엑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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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엑소가 첫 단독 콘서트의 포문을 열었다.

엑소는 2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첫 번째 단독콘서트 ‘엑소 프롬 엑소 플래닛 #1-더 로스트 플래닛(EXO FROM. EXO PLANET #1-THE LOST PLANET)’을 개최했다.

엑소 멤버들은 공연 전 가진 기자회견에서 데뷔 후 첫 콘서트에 대해 남다른 감회를 드러냈다. 먼저 엑소-K의 리더 수호는 “일단 저희 멤버들 모두 너무 기다렸다. 팬 여러분들께서도 첫 단독 콘서트를 많이 기다려주셨는데 기다려 주신만큼 준비도 많이 했다”며 “긴장되고 떨렸지만 마지막 날인데 즐겁고 행복하게 잘 하고 있다. 선배님들이 섰던 무대에 서서 영광이고 행복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찬열은 “오늘이 콘서트 마지막 날인데 그만큼 재밌게 즐길 수 있을 것 같다”며 “더욱 신나게 할 것 같다. 열심히 하겠다”고 활기 넘치는 인사를 전했다. 이어 시우민은 “엑소의 큰 꿈인 콘서트를 하게 돼서 기분이 너무 좋고 열심히 할 테니 잘 부탁드린다”고 수줍게 말했다.

중국인 멤버 레이는 중국어로 “많이 와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더 멋있고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엑소 플래닛’이라는 콘셉트처럼 2시간 동안 만나게 되는 엑소의 콘서트는 어떨까. 수호는 “엑소 그룹명 역시 태양계 외행성 엑소 플래닛에서 유래됐다”며 “말 그대로 우리 은하계가 아닌 다른 은하계에서 온 듯한 색다른 공연이 아닐까 싶다”고 설명했다. 멤버들 모두 콘서트에 대해 엑소만의 색깔이 보일 무대라고 자신했다.

엑소의 댄스 담당인 카이는 참여도를 묻는 질문에 “저 뿐만 아니라 모든 멤버들이 토니 테스타 안무가와 함께 여러 의견을 조율하며 어떤 무대를 하면 좋을까 생각했다”며 “각자의 솔로 무대가 있다. 각자 하고 싶은 무대가 많다. 엑소 뿐 아니라 솔로 무대도 많이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엑소의 콘서트는 팬들의 뜨거운 반응에 1회 추가 공연이 결정됐다. 또 엑소 콘서트는 티켓 오픈이 되자마자 바로 매진되고 팬들이 미리 티켓팅을 연습하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이에 찬열은 “정말 예상을 못했다. 사실 2회만 공연을 하게 돼 아쉬웠는데 하루 더 팬분들을 만나볼 수 있게 돼서 다행이다. 굉장히 기뻤다”고 답했다.

카이도 “이 공연장을 모두 채울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3회까지 추가 공연을 하게 돼 기뻤다”며 “못 오신 팬분들도 많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나중에는 상암 월드컵 경기장 같은 큰 곳에서도 공연을 하게 된다면 좋겠다”고 희망을 드러냈다.

세훈은 티켓 대란에 대해서도 “티켓이 많이 팔린 것에 대해 너무 놀랍고 많은 관심과 사랑에 감사하다”며 “보답할 수 있도록 열심시 하겠다”고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

엑소 콘서트는 그동안 보였던 완전체 엑소만의 무대부터 멤버들 각각의 개성이 담겨진 솔로 무대가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다. 멤버 레이는 한 달 전부터 준비한 자작곡, 타오는 스턴트 스태프들과 함께한 자신의 특기 무술, 세훈은 일명 ‘몸에서 비트박스가 나오는 듯한 퍼포먼스’를 준비했다고 귀띔했다. 또한 카이는 색다른 댄스 퍼포먼스, 루한은 노래와 춤, 찬열은 어릴 적부터 꿈꿔온 드럼 연주, 백현은 피아노와 노래, 디오는 ‘왓 이즈 러브’를 새롭게 재해석한 곡, 수호는 팬들의 사랑을 표현하기 위한 ‘뷰티풀’ 퍼포먼스를 펼친다. 첸은 본인의 에너지가 가득 담긴 새로운 락커로 변신하며 시우민은 데뷔 후 첫 솔로 무대로 일명 ‘큐티 섹시 보이’ 콘셉트를 선보인다.

첫 데뷔 콘서트 첫 날, 수호는 눈물을 흘렸다. 이에 대해 그는 “생일이 우연찮게 겹쳐서 팬분들, 멤버들과 생일파티를 했는데 잠깐 눈물이 고였다”며 “가장 큰 이유는 행복하다고 생각되더라. 최근 들어 무엇이 행복인지 생각했는데 멤버들, 팬분들과 함께 있는 것이 가장 큰 행복이 아닐까 다시 한번 깨달았다. 부모님도 와계셨는데 지금 생각해도 감동적이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공연예서는 엑소의 중화권 유닛 엑소-M 리더였던 크리스가 참석하지 않았다. 크리스는 지난 15일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 부존재 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급작스럽게 준비한 열한명 콘서트에 대해 찬열은 “혼란스럽긴 했다”며 “무대적 부분에서 완벽한 공연을 보여드릴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컸다. 저희끼리도 연습을 많이 했고 그만큼 단합이 돼서 완벽한 무대 만들 수 있었다”며 “오늘 공연 보시면 확실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저희의 완벽한 무대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 자부한다”고 말했다.

백현 또한 “안무와 음악을 갑작스레 바꾸느라 힘든 점이 많았지만 저희보다 저희를 위해 노력해주시는 무대 감독님들이나 안무가 재원이형, 상훈이형을 비롯한 스태프분들이 많이 고생하셨다”고 감사를 전했다.

현재 엑소가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는 아이돌이란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이런 인기에 대해 타오는 “부족한 부분도 많다. 열심히 노력해서 아시아에서 일등, 더 나아가서 세계에서 일등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을 말했다.

레이는 서툰 한국어지만 정성을 들여 “여러분이 없으면 엑소가 없다”고 수줍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엑소의 이번 콘서트 총연출은 세계적인 안무가 토니 테스타가 맡았다. 토니 테스타는 엑소와 ‘늑대와 미녀(Wolf)’, ‘중독(Overdose)’ 등을 통해 호흡을 선보였다. 엑소는 데뷔 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단독 콘서트인만큼 엑소만의 음악과 퍼포먼스, 매력이 집약된 완성도 높은 공연을 구성했다.

엑소의 단독 콘서트는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콘서트 3회 회당 1만 4,000명, 총 4만 2,000여 명의 팬을 동원했다. 엑소는 서울 콘서트를 시작으로 홍콩, 우한, 베이징, 충칭, 청두, 타이페이, 상하이, 칭사, 시안, 마닐라, 싱가포르, 광저우, 자카르타, 방콕, 베이징, 도쿄, 후쿠오카, 나고야, 오사카 등 아시아 주요 도시에서 공연을 개최할 예정이다.

글. 최진실 true@tensia.co.kr
사진. 팽현준 pangpa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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