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짝’ 출연자 사망 수사 결과 발표…“촬영서 강요·모욕 없어 종결 예정”

SBS ‘짝’ 포스터

SBS ‘짝’ 포스터

SBS ‘짝’에 출연한 전 모 씨가 목을 매 숨진 사건을 수사 중인 제주 서귀포경찰서는 촬영과정에서 강요나 모욕, 협박은 없었던 것으로 잠정 결론 내렸다.

12일 강경남 서귀포서 수사과장은 “SBS에서 촬영본을 전량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촬영과정에서 강요나 협박, 모욕 등 위법행위는 발견되지 않았다”며 이번 주 안에 수사를 종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앞서 숨진 전 씨의 부모와 ‘짝’ 제작진, 출연진 등을 조사한 데 이어 전 씨의 휴대전화 통화기록, 문자메시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내용, SBS로부터 제출받은 촬영본을 분석했다.

앞서 지난 3월 5일 새벽 2시께 ‘짝’을 촬영하던 전 씨가 화장실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유서로 짐작되는 노트에는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겨있었으며, 경찰은 정황을 토대로 자살에 무게를 실었다.

이후 3월 7일 전 씨 사망과 관련해 프로그램을 향한 비난이 거세지자 SBS 측은 사과 입장을 밝히고 프로그램을 폐지했다.

경찰은 8일 SBS에 촬영 분 전량을 제출할 것을 요청했고 출연자 및 제작진, 지인 등 전 방위로 수사 영역을 확장했다.

글. 김광국 realjuki@tenasia.co.kr
사진제공.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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