룸메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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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일요일이 좋다-룸메이트(이하 룸메이트)’가 음주 화투와 속옷 공개 등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1일 방송된 ‘룸메이트’ 2회에서는 타인과 함께 한 공간에서 생활을 시작하는 홈 쉐어가 시작됐다. 이날 방송에서 홍수현은 룸메이트 나나와 함께 야식을 먹기 위해 치킨 배달을 시켰다. 홍수현은 치킨을 기다리던 사이 조심스럽게 화투를 꺼냈다. 이에 나나는 “내가 화투를 잘 치는 것을 어떻게 알고 가져왔냐”며 반가움을 보였다. 두 사람은 자리에 앉아 열띤 화투를 펼쳤다. 두 사람은 눈보다 빠른 손으로 화투를 치며 “내가 가져가려 했던 것이다”며 치열함을 보였다. 이어 홍수현은 치킨과 함께 가져온 샴페인을 마시며 “술을 좋아한다. 친구들과 이야기를 더 즐겁게 할 수 있고 친해질 수 있다. 그래서 좋아한다”고 흥에 겨워 말했다.

이와 더불어 홍수현과 나나의 방에서는 침대에 걸쳐 놓은 검은색 속옷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홍수현이 나나에게 이야기를 한 뒤 문 쪽으로 가는 장면에서 그의 속옷 빨래가 노출된 것이다.

물론 친한 친구들과 화투와 음주를 즐길 수 있다. 또 많은 사람들은 편안한 자신의 방에 속옷을 걸어 두고 빨래를 널기도 한다. 하지만 가족들이 한 자리에 모여 시청하는 일요일 저녁 예능에서 이 장면이 여과 없이 방송된 것은 부적절했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리얼하고 솔직한 일상을 보여주는 것은 반가웠지만 어느 정도 수위를 조절해 방송임을 감안해야 한다는 의견이 온라인 상에서 제기되며 누리꾼들의 지적을 받고 있다.

글. 최진실 true@tenasia.co.kr
사진. SBS ‘룸메이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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