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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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김시곤 KBS 보도국장의 발언에 비판했다.

9일 진중권 교수는 자신의 트위터에 “(1) 1년 교통사고 사망자 수보다 적다. (2) 실종자 가족들 말 다 들어줘야 하나? (3) 아나운서들 검은 옷 입지 마라. 이 정도면 이 분 속내를 충분히 알 수 있죠. 아무튼 위로를 해도 시원찮을 판에 심장을 후벼팠으니”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진중권 교수는 “교통사고와 비교하는 것 자체가 넌센스죠. 교통사고야 개별 운전자들의 실수로 일어나지만 이건 아무 실수도 하지 않은 수 백 명의 학생들이 단일 사고로 사망한 사건인데… 쉽게 말하면 세월호 사건을 일반 교통사고로 계열화하려는 의도 자체가 정치적이죠”라며 “예를 들어 대개의 경우 개별 교통사고들에 대해서는 정부에 책임을 묻지는 않거든요. 따라서 세월호 사건 역시 책임을 희석시키기 위해 그런 방향으로 다루려다가 결국 문제가 생긴 것이죠”라는 글을 덧붙였다.

앞서 김시곤 KBS 보도국장은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와 관련한 발언으로 논란이 됐다. 4일 전국언론노동조합 KBS 본부는 김시곤 보도국장이 “세월호 사고는 연간 교통사고로 죽는 사람 수를 생각하면 많은 것은 아니다”는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분노한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은 KBS에 방문해 항의했다.

결국 9일 김시곤 보도국장은 관련 발언에 책임을 지고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글. 최진실 true@tenasia.co.kr
사진제공.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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