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린
역린
현빈이 극장가를 강타했다. 팽팽한 승부를 예상했지만, 결과는 현빈의 압승으로 끝났다. 다소 싱거운 승부였다. 류승룡 주연의 ‘표적’은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에게 2위자리마저 내줬다.

2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역린’은 1일 하루 동안 996개(상영횟수 4,830회) 상영관에서 35만 9,265명(누적 65만 3,502명)의 관객을 불러 모으며 박스오피스를 압도했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보다 1,400회, ‘표적’보다 1,700회 가량 더 많은 상영횟수를 확보했다. 관객 동원은 2배 이상 격차를 보였다. 1일 39.3%의 좌석 점유율을 기록, 10위권 내 작품 중 당연히 1위다.

‘역린’의 완벽한 승리다. 당초 언론에서 3파전 등 치열한 각축전이 될 거라 예상했지만, 그건 ‘역린’의 위력을 모르고 한 소리였다. ‘역린’은 4월 30일 개봉 첫 날 역시 28만 7,871명을 동원해 2위권과 약 18만 격차를 보였다. 쉽게 넘볼 수 없는 수준이었다. 오전 7시 통합전산망 기준, 40.1%의 예매율로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예매 관객수가 12만 186명에 이른다. 5월 황금연휴, ‘역린’의 흥행 성적에 관심이 모아진다. 참고로 지난해 5월 1일 승자는 ‘아이언맨3′다. 2013년 4월 25일 개봉됐던 ‘아이언맨3′는 5월 1일 하루 동안 55만 990명을 끌어 모았다.

4월 30일 ‘역린’, ‘표적’에 밀려 3위로 내려 앉았던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이 ‘표적’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는 782개(3,420회) 상영관에서 17만 4,689명(누적 216만 5,744명)을 동원했다. 지난달 23일 개봉 후 9일 만에 누적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6일 만에 200만을 넘어선 1편 보다 3일 뒤진다.

‘표적’은 610개(3,110회) 상영관에서 15만 4,625명(누적 26만 7,480명)을 기록했다. 지난달 30일 개봉 첫 날 10만 5,845명을 동원한 ‘표적’은 10만 4,558명의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를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개봉 2일째 1,000여 명의 차이가 2만 여 명으로 벌어졌다. 하지만, 아쉽게도 격차를 벌인 건 ‘표적’이 아니라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였다.

애초 ‘역린’ vs ‘표적’, 한국 영화 맞대결 구도를 내심 바랬지만, ‘역린’을 따라가기엔 ‘표적’의 힘이 너무 약했다. 현재 분위기로는 2위 싸움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가 27.6%의 예매율을 기록 중인 반면, ‘표적’은 11.5%에 머물고 있다.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리오2′는 429개(1,034회) 상영관에서 4만 5,777명(누적 5만 86명)으로 개봉 첫 날 4위에 랭크됐다. 12.2% 예매율로 3위를 기록 중이다. 어린이날이 포함된 황금연휴란 점에서 만만찮은 흥행이 예상된다.

또 한국 독립영화의 흥행 기록을 새로 써가고 있는 ‘한공주’는 109개(246회) 상영관에서 5,083명을 더해 누적 17만 908명을 기록했다. 20만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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