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핑크에게 에이핑크를 묻다
에이핑크에게 에이핑크를 묻다


지난해 텐아시아가 진행한 에이핑크 테스트를 기억하시는가. (기사 참조) 당시 에이핑크는 ‘텐아시아능력평가’에 ‘멘붕’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2014년은 어떨까. 3월31일 발표한 ‘미스터츄(Mr.Chu)’로 큰 사랑을 받은 에이핑크를 다시 만났다. 1년 전보다 훨씬 성숙해지고, 성장한 에이핑크였지만, 역시나 시험지 앞에서 1위 가수도 무용지물이었다. 이날 아쉽게도 은지는 뮤지컬 공연으로 인해 함께하지 못했다.

시험지를 나눠주자 다섯 명의 멤버들은 제각기 손으로 가리거나 시험지를 접는 등 필사의 방법으로 완벽히 자신의 답안을 차단했다. 모르는 문제가 등장하자 서로 눈치를 보기도 했다. 답안 작성 시간이 끝나갈 때 즈음 나온 힌트에 황급히 답을 고치는 멤버들도 있었다. 과연, ‘텐아시아능력평가-에이핑크영역’ 시즌2의 결과는 어떨까. 박장대소가 터졌던 인터뷰를 공개한다. 그 세 번째 파트다.

(에이핑크에게 에이핑크를 묻다 시즌2, 기억력-팀워크 테스트②)에서 이어집니다.

7. 다음 빈 칸을 채우시오. 보기 : 나는 요즘 ( ) 생각에 사로잡혀 있다!
에이핑크 영역 시험지
에이핑크 영역 시험지
7번 문제에서는 에이핑크만의 진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정말 여러 가지 생각을 한다는 초롱은 잠을 못잘 정도로 생각이 많은 성격이라고. 초롱은 “부정적인 생각이라기 보다 걱정이 많다”며 “컴백 전에는 컴백에 대한 생각도 많고, 집안 걱정도 있고, 사소한 작은 것에도 생각을 많이 하는 성격이라서 나 스스로를 힘들게 하는 스타일인 것 같다”고 전했다.

초롱은 에이핑크를 이끄는 리더인만큼 에이핑크에 놓인 과제나 미래에 대해서도 항상 깊은 생각을 한다. 이번 ‘미스터츄’의 성공을 두고 요정돌 콘셉트를 지킨 결과물이라는 평가가 많지만, 에이핑크에게는 현재 콘셉트에 대한 고민은 현재 진행형이다.

“변신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항상 물어보시는 게 콘셉트에 대한 것이에요. 섹시 콘셉트는 안 하냐, 콘셉트는 안 바꾸냐 등등… 물론 콘셉트는 당연히 조금씩 변화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지금 콘셉트도 발전이 없는 것은 아니에요. 음악적으로도 발전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해서 항상 앨범 준비할 때 대표님이랑 이야기도 많이 하고, 가장 신경을 많이 써요. 타이틀곡에서 확 변화를 주진 못하지만, 수록곡에서부터 안했던 음악 색깔도 시도해보고 있어요. 수록되지 않은 곡도 있지만, 여러 가지 장르를 녹음해 보고 있어요. 차차 조금씩 변화를 주려고 하는데 무조건 섹시로 가는 것은 아닌 것 같아요. 음악적으로 성장하면서 맞는 걸 찾아 나가면서 우리의 색깔을 잘 찾아 입어야 하는 게 숙제인 것 같아요.” (초롱)

요정돌 콘셉트를 고수하고 있지만, 에이핑크는 콘셉트의 테두리 내에서 조금씩 변화를 도모하고 있다. ‘미스터츄’에서는 메이크업이나 음악적 스타일에서 더 성숙해진 에이핑크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초롱은 “우리는 지금 편안한 것 같다”며 “우리에게 어울리는 모습으로 조금씩 성장하면서 플러스되니깐 우리도 부담스럽지 않고, 보는 사람들도 편하게 봐주시는 것 같다”고 전했다.

‘여러 장르의 노래’에 빠져 있는 하영 또한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히고 있고, ‘팬더들’ 생각에 빠져 있는 남주는 요즘 특히 팬들에게 고마움을 느낀다고 전했다. 보미와 나은은 공통적으로 건강의 중요성을 말해 눈길을 끌었다. 에이핑크는 이번 ‘미스터츄’ 활동을 하면서 모든 멤버들이 병원을 다녀오는 등 힘든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보미는 “나은이도 진짜 안 아픈 스타일이고, 나도 진짜 건강한 편인데 다들 병원에 갔다”며 멤버들의 건강을 걱정했다.

“이렇게 많은 1위를 한 적도 처음이지만, 사실 즐기질 못했어요. 그 이유 중 하나가 너무 많이 아팠어요. 다들 드라이 리허설 하고 병원 갔다 오고, 사전 녹화하기 전에 병원 갔다 오고… 긴장을 한 것도 있고, 환절기도 겹쳐서 다들 체력이 많이 떨어졌어요. 원래 아픈 애들이 아닌데 저도 깜짝 놀랄 정도였어요. 그래서 다들 멘붕이었어요. 또 우리는 몇 달 동안 준비한 무대인데 막상 무대에서 안 좋은 컨디션을 보이려니 속상했어요. 1위했을 때 좋은 마음도 있었지만, 다들 했던 말이 ‘얘들아 진짜 아프지 말자’고 했을 정도에요.” (초롱)
에이핑크 영역 시험지
에이핑크 영역 시험지
에이핑크는 고생했던 활동이었던 만큼 1위의 순간이 정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지난 13일 SBS ‘인기가요’에서 1위를 했던 순간이 제일 감격스러웠다고 전했다. 보미는 “마지막날까지 1위 트로피를 주셔서 정말 감동했다. 1주일 1위를 하는 게 정말 너무 어려운 일인데…”라며 그때의 감동을 회상했다.

“‘노노노’때는 KBS2 ‘뮤직뱅크’에서만 1위를 했는데 이번에는 MBC ‘쇼! 음악중심’과 SBS ‘인기가요’에서도 1위를 했어요. 더 놀랐던 것은 박효신, 이선희 같은 대선배님들과 후보에 올랐던 것이에요. 새벽 2~3시에 일어나서 무대 준비하고, 애들도 아프고, 정신없이 올라간 상태에서 1위 후보라는 걸 즐길 여력도 없었어요. 그런데 갑자기 확 다가오니까 그냥 멍하게 된 것 같아요. 특히 ‘인기가요’때는 안 울던 은지가 울어서 다 같이 울었어요. 그때 아프던 것도 사라지는 기분이었어요.” (초롱)

음악방송에서 1위를 차지하며 그룹 커리어를 착실히 쌓아 가고 있는 에이핑크는 이제 다음 목표와 꿈을 정할 차례이지만, 에이핑크는 이번 활동을 통해서 겸손하면서도 더욱 성숙해진 마음을 다진 것으로 보인다.

“1위를 일주일 정도 했다고 해서 ‘다음 주에도 해야지’, ‘다음 앨범에도 1위 해야지’라는 마음이 생기진 않아요. 이번 앨범에서 정말 느낀 것은 활동은 안 아프고 즐겁게 하는 게 중요하다다는 것이에요. 아파서 힘들어서 즐기지 못하고 겨우 무대 마치는 것보다 재미있게 무대를 마치는 게 행복하다고 느꼈어요. 앞으로는 건강하게 즐겁게 스트레스 안 받고, 오랫동안 활동하고 싶어요. 즐겁게 하다보면 보는 분들이 즐겁게 봐주시지 않을까요?” (초롱)

“즐겁게 무대에 서고 싶다”는 초롱의 말은 이미 어느 정도 이뤄진 것 같다. 에이핑크의 데뷔곡 ‘몰라요’ 무대와 ‘미스터츄’ 무대를 비교해보면 여유로워진 표정과 무대 매너가 눈에 들어온다. 보미는 “팬들과 소통하면서 놀면서 하자는 마인드로 연습했다”고 전했다. 초롱도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며 “컴백 전에 재미있게 즐겁게 하자고 이야기를 했었다. 재미있게 하니까 팬들도 좋게 봐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8. (오늘 못 온 정은지를 위해) 다음 빈 칸을 채우시오.
보기 ) 정은지라 쓰고 ( )라고 읽는다.

초롱 : 최고 / 보미 : 최고 / 나은 : 된장녀 / 남주 : 파워걸 / 하영 : 완벽주의자

뮤지컬 ‘풀하우스’에 출연 중인 정은지
뮤지컬 ‘풀하우스’에 출연 중인 정은지
뮤지컬 ‘풀하우스’에 출연 중인 정은지

이날 인터뷰 자리에 함께하지 못한 은지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다. 멤버들은 이구동성으로 은지를 최고라고 칭찬했다.

“일하는 은지는 정말 최고인 것 같아요. 동생이지만, 뭐 하나 놓치려고 하지 않고 다 자기 것으로 만드는 능력을 본받고 싶어요. 사투리 고치는 것도 정말 어려웠을 텐데 작품 때문에 고치고, 뮤지컬도 처음 도전하는 것인데도 너무 자연스럽게 잘 했어요. 얘는 정말 끼가 장난이 아니고, 대단한 애라는 걸 느껴요. 연습생 기간이 아예 없던 친구였는데 현장에 부딪히는 대로 습득하는 모습이 정말 대단해요.” (초롱)
“진짜 자기에게 주어진 것은 완벽하게 다 해내요. 100점이면 100점이다. 피곤하면 50~60점만 생각할 수도 있고, 조금 못할 때도 있는데 항상 100까지 채워서 보여줘요.” (보미)
“바쁜 스케줄에도 드라마, 뮤지컬을 잘 소화하는 것을 보면 완벽해요.” (하영)
“노래할 때도 파워 있게 잘하고, 체력도 어마어마해요. 잠을 못 자도 할 수 있는 것 다 하는 모습이 정말 파워걸이에요.” (남주)

나은은 특이하게 ‘된장녀’라고 쓰며 그 옆에 깨알 같은 글씨로 ‘구수함 때문에…’라고 덧붙였다. 된장녀는 부산 사투리로 유명한 은지의 성격을 드러내는 단어였다. 그런데 요즘 은지는 서울여자가 다 됐다는 멤버들의 증언이다.

“요즘 은지는 그냥 서울 여자예요.” (보미)
“부산 애라는 걸 까먹고 있어요. 예전에 뮤지컬 ‘리걸리 블론드’ 할 때만 해도 사투리 때문에 힘들어 했었는데 뮤지컬을 하고,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때부터 사투리를 고치더니 일상에서도 잘 쓰지 않아요. 우리끼리 있을 때도 잘 안 쓰다 보니 예능이나 라디오에서 사투리를 보여 달라고 할 때 다시 느껴요. 정말 데뷔 때는 상상도 못했던 일이에요. 대표님도 ‘얘는 안 될 것 같다’고 말할 정도였는데 정말 은지는 대단하죠.” (초롱)

9. PANDA에게 한 마디?
마지막 문제다. 지금의 에이핑크를 있게 만든 팬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부탁했다.

초롱 : 늘 항상 고맙습니다. ♥
보미 : 항상 떠나지 않고 우리 옆에 있어줘서 진심으로 고마워요. 앞으로도 우리 옆에 있어줄 거죠? 사랑해요.
나은 : 항상 정말 고맙고, 앞으로도 열심히 쭉 함께 해요.
남주 : 사랑하는 우리 PANDA들, 항상 고맙고 사랑하는 거 알죠?
하영 : 사랑합니다.♡ 진짜 너무 고맙고, 늘 우리만 봐줘서 고마워요!! 앞으로 더 자랑스러운 가수가 될게!! 함께하자.

(에이핑크에게 에이핑크를 묻다 시즌2, 기억력-팀워크 테스트①) 보러 가기

글, 편집. 박수정 soverus@tenasia.co.kr
사진제공. 에이큐브엔터테인먼트, 스토리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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