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나와 그의 캐나다인 아빠 대럴 워렌(39), 한국인 엄마 이영미(38) (왼쪽 끝부터),
해나와 그의 캐나다인 아빠 대럴 워렌(39), 한국인 엄마 이영미(38) (왼쪽 끝부터),
해나와 그의 캐나다인 아빠 대럴 워렌(39), 한국인 엄마 이영미(38) (왼쪽 끝부터),

지난해 MBC ‘휴먼다큐 사랑’의 ‘해나의 기적’ 편을 연출했던 유해진 PD가 해나 가족의 근황을 전했다.

2일 오후 서울 여의도CGV에서 열린 2014 MBC ‘휴먼다큐 사랑’ 기자회견에 참석한 유해진 PD는 지난해 5월 방영된 다큐멘터리 ‘해나의 기적’ 편에 출연한 해나의 가족들과 여전히 연락하고 지낸다며 “가족들이 오는 27일 캐나다로 이민을 가게 됐다”고 밝혔다.

‘해나의 기적’은 기도없이 태어난 세 살 해나가 수차례 죽음과 맞서 싸우면서도 기적같이 살아 희망을 전해주는 내용을 담은 다큐멘터리. 방송 당시 어린 나이에 희귀병과 싸우면서도 누구보다 밝고 천진난만한 해나의 모습과 그런 해나를 사랑으로 감싸안은 가족들의 모습이 큰 감동을 안겼다. 하지만 방송 이후 지난해 7월 해나가 사망, 함께 기적을 바랐던 시청자들이 눈물을 쏟았다.

유 PD는 “해나 어머니가 사실 많이 힘드셨다. 감정의 기복이 너무 심해서 힘들어 하셨다. 대나(해나의 언니)가 해나 이야기를 하면 가슴 아파하시고 특히 길을 걷다 예쁜 자매들이 다니면 힘들어했다. 꿈에 해나가 안 나타나서 괴로워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유 PD는 “그런데 지난 1월에 꿈에 해나가 나왔다며 키도 많이 크고 목소리도 예뻐서 좋았다고 하시면서 우시더라”고도 덧붙였다.

유 PD에 따르면, 해나의 부모인 대럴 워렌(캐나다) 씨와 이영미 씨, 그리고 해나의 언니 대나는 캐나다의 프린스 웨드워드 섬으로 거주지를 옮길 계획이다. 이곳은 소설 ‘빨간머리 앤’의 배경이 된 섬이기도 하다. 유 PD는 “가족들이 대나 덕분에 힘을 내며 살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글. 배선영 sypova@tenasia.co.kr
사진제공.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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