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기황후’의 원래 제목은 ‘화투, 꽃들의 전쟁’이었다
MBC ‘기황후’의 원래 제목은 ‘화투, 꽃들의 전쟁’이었다
MBC ‘기황후’의 원래 제목은 ‘화투, 꽃들의 전쟁’이었다

29일 51회로 종영하는 MBC 월화 사극 ‘기황후’의 원래 제목은 ‘화투(花鬪)’였다. 글자 그대로, 꽃들의 전쟁이었던 것.

지난 49회의 여정을 돌이켜보면 원래 제목, 즉 가제였던 ‘꽃들의 전쟁’을 떠올리게 하는 대목은 많았다. 초반 기승냥(하지원)과 타나실리(백진희)의 대결이 꽃들의 전쟁이었고, 중반부 황태후(김서형)와 기승냥의 신경전 역시 그러했다. 그리고 바얀 후트그(임주은)과 승냥 역시도 드라마의 긴장감을 마지막까지 이어가게 만들었다.

이처럼 드라마 내용과도 잘 부합하는 제목 ‘화투’가 지금의 ‘기황후’로 변경된 이유는 지난 해 3월 종합편성채널 JTBC에서 방영된 ‘궁중잔혹사-꽃들의 전쟁’ 때문이었다. 같은 제목으로 방영할 수는 없으니, 불가피하게 제목을 수정해야했던 것.

방영 내내 월화드라마 1위 자리를 놓친 적이 없어, ‘기황후’로서는 제목을 변경한 것은 결과론적으로는 호재로 작용했다 볼 수도 있겠다.

드라마 관계자는 “당초 ‘화투’라는 제목 뒤에 당시 유행처럼 ‘꽃들의 전쟁’이라는 부제를 덧붙이는 방식도 생각했었으나, 똑같은 제목의 사극이 방영되는 바람에 지금의 ‘기황후’로 변경하게 됐다”라며 “그러나 시청률 성적도 줄곧 좋았으니 결과적으로는 ‘기황후’로 변경한 것에 내부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이 많다”고 전했다. 이어 “또 ‘화투’는 도박의 느낌을 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섞인 시선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고 귀띔했다.

글. 배선영 sypova@tenasia.co.kr
사진제공. MBC

[나도 한마디!][텐아시아 뉴스스탠드 바로가기]
[EVENT] 뮤지컬, 연극, 영화등 텐아시아 독자를 위해 준비한 다양한 이벤트!! 클릭!
[EVENT] 와우, 비투비의 봄날 5월 구매 고객 이벤트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