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산다' 방송화면
'나 혼자산다' 방송화면
실시간 검색어, 이른바 실검은 확실히 오늘날 정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인터넷 포털, 검색 사이트는 바로 이 ‘실검’으로 대중의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그러나 ‘실검’이라는 어휘 자체의 의미는 대중의 관심이 그만큼 시시각각 변한다는 것이기도 한다.

‘실검’에 한 번 등극하려 몸부림치는 이들도 존재하지만, 그 한 번의 ‘실검’ 등극은 바로 1시간 후 또 다른 실검에 묻혀버리는 그런 시대인 것이다. 그렇지만 ‘실검’이 대중의 관심사를 반영한다는 것, 오늘날 대중이 어떤 부분에 열광하는지를 알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2014년 4월 26일,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장식한 형제가 있었으니 바로 배우 하정우와 차현우다.

25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의 중견배우 김용건이 두 아들을 언급하면서 하정우와 차현우가 26일 검색어 상위권에 등극했다.

김용건은 이날 방송에서 지인의 자녀 결혼식에 참석했다. 우연히 만난 동료 배우 현석은 김용건에게 “‘나 혼자 산다’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해서 될 일이 아니다”라며 새로운 인연을 만들 것을 권했다. 김용건은 머쓱하게 웃으며 “인연이 있으면 만나겠지”라고 말했고, 현석은 “노력을 해야돼요”라며 잔소리를 했다. 그러나 김용건의 걱정은 두 아들의 결혼. 김용건은 “결혼식장 올 때마다 (자식들의 결혼이) 생각난다. 하지만 그게 뭐 마음대로 되나”라며 여느 부모처럼 아들의 결혼을 걱정했다.

김용건의 첫 아들인 배우 겸 감독 하정우
김용건의 첫 아들인 배우 겸 감독 하정우
김용건의 첫 아들인 배우 겸 감독 하정우

김용건의 아들은 배우 하정우와 차현우다. 1978년생의 하정우는 아버지의 후광을 입고 싶지않아 본명인 김성훈 대신 예명으로 지난 1998년 데뷔했다. 충무로에서 가장 사랑받는 배우인 그는 이제 ‘김용건의 아들’이 아닌, 김용건을 ‘하정우의 아버지’로 만들어버리는데 성공했다. 하정우는 배우 외에도 영화감독으로도 활약 중이다. 올해는 그의 오랜 영화적 동료인 윤종빈 감독의 차기작 ‘군도:민란의 시대’ 개봉을 앞두고 있는 동시에, 그가 연출도 하고 출연도 하는 영화 ‘허삼관 매혈기’ 작업에 한창이다.

김용건의 차남, 차현우
김용건의 차남, 차현우
김용건의 차남, 차현우

1980년생 차현우 역시 아버지나 형의 이름을 떠올릴 수 없는 예명을 사용 중이다. 그의 본명은 김영훈이다. 하정우보다는 다소 생소한 차현우는 1997년 남성 듀오 예스브라운으로 데뷔, 1집 앨범을 내기도 했다. 그는 드라마 ‘로드넘버원’과 ‘대풍수’에 출연했고, 영화 ‘퍼펙트게임’과 ‘이웃사람’에도 출연했다. 형이 연출을 맡은 다큐멘터리 영화 ’577프로젝트’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글. 배선영 sypova@tenasia.co.kr
사진제공. 판타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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