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한구 결혼 사진
곽한구 결혼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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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곽한구가 백년가약을 맺었다.

곽한구는 26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KBS 신관홀에서 3살 연상 연인과 2년 열애 끝에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식에 앞서 취재진에 모습을 드러낸 그는 먼저 세월호 참사에 대한 애도로 말을 꺼냈다. 그는 “세월호 유족 분들에게 명복을 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청혼한 곳이 단원고 인근이다. 원래 알던 학교이고, 지인 중에 유족 분들도 있다. 이런 상황에 결혼해 마음이 무겁다”고 전했다.

2세 계획에서는 유쾌함이 묻어났다. 그는 “개인적으로 야구를 좋아해 9명을 낳고 싶다. 그러나 여건상 아들과 딸 1명씩 낳을 계획”이라고 재치있게 답했다. 또 자동차 모임을 통해 만난 것으로 알려진 것에 대해 “가게를 운영하는 개그맨 친구를 통해 알게 됐고, 여기까지 왔다”고 바로 잡았다.

아울러 “보잘 것 없는 사람을 사랑해줘서 감사하다. 모자란 부분을 채워서 열심히 사랑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결혼식 주례는 원로 코미디언 송영길, 사회는 김원효, 축가는 다이아트리가 맡았다. 곽한구는 2005년 KBS2 ‘개그사냥’으로 데뷔한 뒤 ‘개그콘서트’를 통해 얼굴을 알렸다. 이후 2009년과 2010년 불미스러운 일로 프로그램에서 하차했으며, 2012년 2월 MBN ‘개그공화국’을 통해 방송에 복귀했다.

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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