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디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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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로 인해 음악페스티벌도 연기되는 분위기다.

5월 초에 열리는 ‘그린플러그드 서울 2014’(이하 그린플러그드)와 ‘월드 DJ 페스티벌’(이하 월디페)은 세월함 참사에 대한 애도의 표시로 일정을 뒤로 미뤘다.

당초 5월 3 ~ 4일 한강난지공원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그린플러그드’는 5월 31 ~ 6월 1일로 일정을 연기했다. ‘그린플러그드’ 측은 “페스티벌이 바로 눈앞으로 다가온 시점에 정말로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 지금은 저희들의 입장을 앞세운 생각보다 모든 마음을 모아 다 같이 기도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믿는다”라며 “많은 고민 끝에 내린 정말 어려운 결정이지만, 이번 ‘그린플러그드’의 개최를 연기한다”라고 전했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그린플러그드’는 대표적인 봄맞이 음악페스티벌 중 하나다. ‘그린플러그드’ 측은 “물론 많은 분들이 이러한 소식에 혼란스러워 하시고, 심지어 향후 계획에 차질을 감수해야 하는 분들도 있으리라 생각된다. 저희들의 입장에서도 쉽게 결정 내리지 못할 정도의 많은 손실을 감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앞으로 발생할 많은 문제들을 극복해 나가기에 엄청난 무리가 따를 것이라 예상되지만 모든 사람들의 슬픔 속에서 이런 것은 문제가 되질 못한다고 본다. 무엇보다 페스티벌 일정에 대한 약속을 지키지 못한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죄송스럽게 생각란다”라고 전했다.

당초 5월 4~6일 양평강상체육공원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월드 DJ 페스티벌’(이하 월디페)은 8월로 일정을 연기했다.

월디페 측은 공지를 통해 “온 국민을 슬픔에 젖게 만든 세월호 사고로 저희 ‘월디페’ 또한 슬픈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라며 “16일 사건 발생 이후 저희 또한 생존자 소식만을 애타게 기다리며 월디페는 1년을 준비해온 페스티벌의 일정을 두고 쉽지 않은 결정을 내려야 했다”라고 전했다.

‘월디페’는 국내 최초 DJ 중심 댄스 페스티벌로 잘 알려져 있다. 2007년에 하이서울페스티벌의 일환으로 처음 열렸으며 2008년부터는 독립된 행사로 바뀌어 올해로 8회째를 맞는다.

‘월디페’ 측은 “온 국민이 슬픔에 빠져 있는 상황에서 마냥 즉럽고 행복하게 축제를 진행하는 것이 아티스트들과 ‘월디페’ 관객분들이 진심으로 원하는 길일까를 두고 내부에서 많은 고민을 했다”라며 “출연 예정인 국내 아티스트는 물론이거니와 해외 아티스트도 먼저 페스티벌을 걱정해줬고 ‘월디페’ 페스티벌을 강행할 때는 아니라고 판단했다. 이에 8월로 연기해 개최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이들 페스티벌들은 티켓을 예매한 이들에게 100% 환불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 페스티벌 관계자는 “뮤지션과 장소 섭외가 이루어진 상황에서 일정을 변경하는 것은 굉장히 수고스런 일이며 금전적 손실도 크다. 그럼에도 일정을 변경하는 것은 박수를 보낼만한 일”이라며 “하지만 모든 콘서트, 페스티벌이 일정을 바꾸는 것은 불가능하다. 미처 일정을 바꾸지 못한 행사들도 무사히 치러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글. 권석정 morib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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