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위에서부터), 빅스, 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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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엑소, 슈퍼주니어, 샤이니, 비스트, 인피니트, B.A.P, 빅스, 갓세븐(GOT7), 방탄소년단 등의 팬클럽이 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건 구호품 배송에 앞장서고 있다.

18일 아이돌 그룹 팬클럽은 조금씩 돈을 모아 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건 실종자 가족들이 머물고 있는 진도 실내 체육관에 구호 물품을 보내고 있다. 엑소 팬클럽 한 회원은 18일 트위터를 통해 “진도에 계신 분들 생필품이 부족하다고 하셔서 크리스 이름으로 조금 챙겨 보냈습니다. 물량은 작지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종이컵 2,000개, 가글 250개, 티백 900개, 핫팩 120개, 마스크 150개”라는 글과 함께 진도 실내 체육관으로 구호 물품을 보내는 인증 사진을 게재했다. 또 다른 엑소 팬클럽 회원도 같은 날 트위터에 “수중에서 구조 활동을 하고 올라오면 초콜릿을 많이 드신다고 하길래… 아이들을 위해 힘내시고 계신 분들을 위해 턱없이 부족하겠지만 조금만 더 힘내주세요. 아이들도 여러분도”라는 글과 함께 진도군청 생활복지과로 초코바 200개를 보낸 사진을 게재했다. 이 외에도 엑소 팬클럽 회원들은 엑소나 멤버들의 이름으로 속옷, 양말, 여성위생품, 커피믹스, 핫팩 등을 진도로 보냈다.

빅스 팬클럽 회원도 같은 날 자신의 트위터에 “진도에 계신 분들께는 턱없이 부족한 물량이지만 약소하나마 레오의 이름으로 종이컵 2,000개, 휴지 100개, 커피믹스 500개를 진도군청 주민복지과에 보냈습니다. 물량은 작지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는 글과 함께 배송 인증사진을 게재했다.

이 외에도 샤이니, 인피니트, 비스트, B.A.P, 갓세븐, 방탄소년단 등 아이돌 그룹의 팬들은 휴지, 비타민 캔디, 양말, 핫팩, 칫솔, 차 등을 격려의 메시지와 함께 아이돌 그룹의 이름으로 배송했다.

팬들은 진도에 구호 물품이 부족하다는 소식에 솔선수범하는 면모를 보여주며 성숙한 팬문화를 자랑했다. 현재 진도는 세월호 속 생존자를 찾기 위한 구조 작업에 한창이다. 아이돌 팬클럽 외에도 전국 각지에서 따뜻한 구호 물품을 보내고 있다.

글. 최진실 true@tenasia.co.kr
사진제공. SM엔터테인먼트,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큐브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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