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M 팝스 한동준입니다’ 홈페이지 캡처
‘FM 팝스 한동준입니다’ 홈페이지 캡처
‘FM 팝스 한동준입니다’ 홈페이지 캡처

라디오 방송에서 영화 ‘타이타닉’ OST가 소개돼 논란이다.

17일 오후 라디오 CBS 음악FM ‘FM 팝스 한동준입니다’에서 영화 ‘타이타닉’ OST로 유명한 가수 셀린 디온 OST ‘마이 하트 윌 고 온(My heart will go on)’이 흘러나왔다.

이는 ‘FM 팝스 한동준입니다’의 매일 코너인 ‘내 마음의 보석송’에서 소개된 노래다. ‘내 마음의 보석송’은 청취자들의 사연과 신청곡을 소개하는 코너다.

‘마이 하트 윌 고 온’이 삽입된 영화 ‘타이타닉’은 대형 여객선이 침몰한 재난 영화로 유명하다. 앞서 16일 진도 앞바다에서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한 참사가 발생해 애도 물결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과연 이 노래를 선곡하는 것이 적절한 선곡이었는지 의문이다. 신청곡을 바탕으로 한 코너지만, 국가적 재난이 일어난 만큼 ‘타이타닉’ OST는 어수선한 시국에 어울리지 않는 곡. CJ E&M의 영화 전문 케이블 방송도 각종 재난 영화를 편성에서 배재하고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세월호 침몰을 두고 실제 타이타닉이 침몰한 날짜와 비슷하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상황에서 더욱 신중한 처신이 필요했다.

누리꾼들의 반응도 싸늘하다. “이건 아니지 않나”, “듣고 내 귀를 의심했다”, “PD가 어지간히 눈치가 없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지난 16일 오전 인천에서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청해진해운 소속 6,825톤급 여객선 세월호가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했다. 현재까지 사망자 9명, 실종자가 287명에 이르고 있다. 경찰은 고속정과 헬기를 출동시켜 구조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글. 박수정 soverus@tenasia.co.kr
사진. ’FM 팝스 한동준입니다’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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