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뉴스9′ 캡처
JTBC ‘뉴스9′ 캡처


JTBC ‘뉴스9′ 캡처

실시간 검색어, 이른바 실검은 확실히 오늘날 정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인터넷 포털, 검색 사이트는 바로 이 ‘실검’으로 대중의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그러나 ‘실검’이라는 어휘 자체의 의미는 대중의 관심이 그만큼 시시각각 변한다는 것이기도 한다.

‘실검’에 한 번 등극하려 몸부림치는 이들도 존재하지만, 그 한 번의 ‘실검’ 등극은 바로 1시간 후 또 다른 실검에 묻혀버리는 그런 시대인 것이다. 그렇지만 ‘실검’이 대중의 관심사를 반영한다는 것, 오늘날 대중이 어떤 부분에 열광하는지를 알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2014년 4월 17일 오전, 실시간 검색어 상단에 이름을 올린 주인공은 바로 손석희 앵커이다.

# 박진규 앵커 논란 속 손석희 힘 빛났다

2014년 4월 16일 전 국민을 경악케 한 진도 여객선 침몰 참사가 발생한 뒤 각 언론들은 치열한 속보 경쟁에 돌입했다.

종합편성채널 JTBC는 16일 오후 2시 전남 진도 해상에서 일어난 여객선 침몰사고와 관련 뉴스 특보를 방송했다. 이날 방송에서 JTBC 박진규 앵커는 침몰 사고 현장에서 구조된 안산 단원고 학생과 전화 인터뷰를 진행했다. 박 앵커는 “다른 학생들 연락은 가능한가?”, “어떻게 나왔나?”, “충돌 소리는 들었나?”등을 비롯해 인터뷰 말미에 “친구가 사망했다는 걸 알고 있나?”는 질문을 던졌다. 예상치 못한 친구의 사망소식에 인터뷰를 하던 학생은 울음을 터뜨렸고 전화 인터뷰는 급하게 마무리됐다.

이후 온라인상에서는 박 앵커의 부적절한 질문을 향한 질타가 시작됐다. 일각에서는 다수 프로그램을 대체 편성하고 긴급 대처에 돌입한 지상파 채널과 JTBC를 비교하며 ‘종편의 한계’를 지적하기도 했다.

이런 논란을 잠재운 건 바로 손석희 앵커였다. 같은 날 4시에 JTBC가 보도자료를 통해 공식 사과 입장을 밝힌 후에도 논란이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자, 오후 9시 ‘뉴스9’으로 얼굴을 비친 손 앵커는 “제가 그나마 배운 것을 선임자이자 책임자로서 후배 앵커에게 충분히 알려주지 못한 저의 탓이 가장 크다.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고 이후 ‘뉴스9’과 손 앵커는 동시에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등 화제를 모았다.

세월호 침몰 참사와 관련된 전문가 인터뷰에서도 진정성이 빛났다는 평가다. 이날 손 앵커는 관련 소식을 전하며 부산대학교 조선해양공학과 백점기 교수 등 전문가들과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손 앵커는 “제일 중요한 질문일 수도 있다. 그런데 참 질문하기가 어려운 것이기도 하다”며 “배에다가 공기를 주입하는 작업을 시작하려 한다고 했는데 실제로 공기를 주입해서 그 안에 생존자들이 많이 있다면 공기의 덕을 볼 만한 공간이 남아 있다고 보는가”라고 질문했다.

이에 백 교수는 “아주 희박하다”며 “배가 기울어지는 상황에서 똑바로 서 있을 때는 움직이기가 어려운데 여러 개 방의 객실을 갑자기 내려가 문을 닫는 것이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답했다. 이후 답변을 들은 손 앵커는 백 교수의 말에 약 10초 동안 말을 잇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고 허둥지둥 방송을 마무리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TEN COMMETNS, ‘10초의 침묵’이 쏟아져 나오는 속보보다도 더 많은 말들을 전한 것 같은 느낌입니다. 부디 이번 참사 보도 과정에서 더는 언론의 단독 보도 경쟁으로 상처 입는 분들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글. 김광국 realjuki@tenasia.co.kr
사진. JTBC ‘뉴스9′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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