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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하 ‘어벤져스2’) 서울 상암동 촬영현장에 스칼렛 요한슨 대역 배우가 등장했다.

4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북로 일대에서 진행되고 있는 영화 ‘어벤져스2’ 촬영현장에 스칼렛 요한슨이 연기하는 블랙 위도우의 대역 배우가 나타나 오토바이 씬을 촬영 중이다.

블랙 위도우와 같은 붉은색 단발머리에 가죽 의상을 입은 스칼렛 요한슨 대역배우는 도로 위에 놓인 촬영용 차량들을 빠른 속도로 추월하며 같은 장면을 연속 촬영하고 있다.

오전 11시경 모습을 드러냈던 크리스 에반스는 차량 보닛 위에 매달려 촬영을 진행한 이후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크리스 에반스를 보기 위해 현장을 찾은 시민들로서는 아쉬운 일. 상암동에 근무하는 직장인 이모(29) 씨는 “캡틴 아메리카가 촬영 중이라고 해서 왔는데, 크리스 에반스가 보이지 않아 섭섭하다”고 말했다.

캡틴 아메리카 팬이라는 박모군(7) 역시 “캡틴이 보이지 않는다”며 “촬영 현장이 어마어마할 줄 알았는데 막상 와서 보니 별 것 없는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크리스 에반스가 참여한 이날 촬영은 오후 6시 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어벤져스2’는 지난달 30일 마포대교에서 첫 촬영을 마치고 지난 2일부터 상암동 DMC 월드컵 북로 촬영에 들어갔다. 5일엔 청담대교 북단램프, 6일 강남대로, 7일부터 9일까지 경기 의왕 계원예술대 인근 도로, 9일부터 12일까지 강남 탄천 주차장, 13일 문래동 철강단지 등에서 촬영을 진행할 예정이다.

글. 정시우 siwoorain@tenasia.co.kr
사진. 팽현준 pangpa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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