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익병이 JTBC 프로그램에 출연한다
함익병이 JTBC 프로그램에 출연한다
함익병이 JTBC 프로그램에 출연한다

논란의 주인공이었던 함익병 원장이 방송 복귀와 관련,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1일 오후 서울 순화동 호암아트홀에서 JTBC 새 예능 프로그램 ‘한국인의 뜨거운 네모’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함익병 원장은 ‘한국인의 뜨거운 네모’에 고정 패널로 출연한다.

그는 최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독재 정치, 여성의 권리 등과 관련된 발언이 문제가 돼 논란을 빚었고, 이에 그를 화제의 중심에 떠오르게 만든 SBS ‘자기야’에서도 하차한 바 있다. 이후 ‘한국인의 뜨거운 네모’로의 방송 복귀가 또 한 번 화제와 논란이 된 바 있다.

논란 이후 첫 공식석상에 선 함익병 원장은 이를 의식한 듯 목이 다소 잠겨 있었다. 그는 “방송 섭외는 몇 달 전부터 했었다”며 “이후 못할 상황이 왔는데 조용해지는 시간적 여유가 생겨 같이 방송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같이 하시는 분들이 잘 아는 분들이라 편안하게 잘 마쳤다. 50대 남자들이 생각할 수 있는 바를 솔직하게 전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전했다.

또 함 원장은 “‘자기야’와 EBS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것은 제 의지가 아니라 그만두라고 해서 그만둔 것이다. 보는 사람들의 시각에 따라 입장 차이는 있겠지만, 오늘은 제 의견을 구구절절 말하는 자리는 아닌 것 같다. 더 중요한 것은 그런 예민한 것을 또 하게 되면 방송 하차가 아니라 집에서 쫓겨난다”라며 “만일 관심이 있다고 하면 따로 조용한 시간을 내서 인터뷰를 할 것”이라고 쏟아지는 기자들의 질문에 즉답은 피했다.

그를 섭외한 여운혁 CP는 “이 프로그램은 이경규와 유세윤이라는 조합 때문에 생긴 것”이라며 “첫 녹화 때 함익병 씨에게 인사를 드리지 않았다. 정들면 자를 수 없을 것 같아서”라는 농담으로 분위기를 전환시킨 뒤, “생각은 저와 다른 부분이 참 많다. 가치관도 다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분들 역시 많이 계신다고 생각한다. 전혀 공감을 이루지 못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다른 생각, 다른 행동을 가진 사람들도 저희 채널에 얼마든지 나올 수 있다는 것, 저희 프로그램은 기본적으로 예능이지 정치가 아니기에 시청자들을 즐겁게 해줄 수 있는 분이라면 ‘김정은’이라도 데려오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필요가 없으면 언제든지 자르겠다”고 덧붙여 또 한 바탕 웃음이 터졌다.

여 CP의 말에 함익병은 “봐서 재미없으면 자르겠죠. 저 자르고 나면 시청률 뚝뚝 떨어질텐데”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진행을 맡은 장성규 아나운서는 “큰 일을 겪더니 무덤덤해지신 것 같다”라고 정리했다.

첫 방송은 2일 밤 10시 55분.

글. 배선영 sypova@tenasia.co.kr
사진제공.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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