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탐정의 무대 돋보기 오렌지캬라멜
텐탐정의 무대 돋보기 오렌지캬라멜
하나의 무대가 만들어지기 위해서 수많은 과정이 필요하다. 아주 작은 액세서리까지도 세밀한 의견 조율 과정을 통해 탄생된다. 특히 보는 음악의 꽃인 아이돌 그룹은 정해진 콘셉트에 맞춰 노래, 퍼포먼스, 패션을 유기적으로 연결시켜 살아 있는 무대를 만든다. 아이돌의 콘셉트를 다양한 시각을 통해 집중적으로 알아보는 것도 무대를 즐겁게 볼 수 있는 방법이다. 텐아시아에서는 탐정 같은 예리한 눈으로 아이돌 무대를 집중적으로 파헤쳐본다. 그 첫 번째는 ‘까탈레나’로 돌아온 개성파 아이돌 유닛 그룹의 최고봉 오렌지캬라멜이다.

# 노래 : ‘오캬 창법’과 신비로운 민요의 절묘한 조화

콧소리를 넣은 애교 섞인 창법, 바로 ‘오캬 창법’
콧소리를 넣은 애교 섞인 창법, 바로 ‘오캬 창법’
콧소리를 넣은 애교 섞인 창법, 바로 ‘오캬 창법’

오렌지캬라멜은 ‘마법소녀’, ‘아잉’, ‘립스틱’ 등으로 매번 한눈에 알 수 있는 독특한 컨셉트를 선보였다. 이번 신곡 ‘까탈레나’는 파키스탄 펀자브족의 민요인 ‘주띠 메리(Jutti Meri)’를 차용해 만든 인도 풍의 디스코 곡으로 유치하고 까칠하지만 이상한 매력으로 사람을 사로잡는 캐릭터 ‘까탈레나’의 이야기를 담았다. 오렌지캬라멜은 무대 위에서 자신들이 만든 까탈레나로 완벽 변신해 노래를 선보인다. 도입부에서 레이나-리지-나나 순서로 기합을 넣는 장면은 오렌지캬라멜만의 독특한 정서를 한방에 표현하면서 까칠한 듯 매력 있는 까탈레나의 정서를 대표한다.

오렌지캬라멜이 컴백 1주 만에 1위 후보에 오르는 비결에는 멤버들의 그룹 맞춤 차별화 전략이 통했기 때문. 이들은 애프터스쿨 노래에서는 가창력을 뽐내며 정상적인(?) 창법을 선보이는 반면, 오렌지캬라멜에서는 콧소리를 애교스럽게 섞는 일명 ‘오캬 창법’을 선보인다. 또한 ‘까탈레나’ 속 신의 한수인 펀자브족의 민요 속 신비스러운 목소리가 애교 섞인 멤버들 목소리 사이에서 양념 역할을 하며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게다가 새침한 여성을 떠올리게 만드는 오캬 창법은 ‘까탈레나’ 캐릭터와도 맞아 떨어져 콘셉트의 삼위일체에 기여한다.

# 퍼포먼스 : 한 번 보면 멈출 수 없어

초밥을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마법 구슬에 주문을 외웁니다. ‘주띠 메리 호이 호이 호이’
초밥을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마법 구슬에 주문을 외웁니다. ‘주띠 메리 호이 호이 호이’
초밥을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마법 구슬에 주문을 외웁니다. ‘주띠 메리 호이 호이 호이’

가사를 보지 않아도 어떤 춤인지 알 수 있다는 게 오캬의 매력. 파르르 떨고 있죠?
가사를 보지 않아도 어떤 춤인지 알 수 있다는 게 오캬의 매력. 파르르 떨고 있죠?
가사를 보지 않아도 어떤 춤인지 알 수 있다는 게 오캬의 매력. 파르르 떨고 있죠?

오렌지캬라멜을 보고 사람들이 가장 많이 쓰는 댓글 : ㅋㅋㅋ
오렌지캬라멜을 보고 사람들이 가장 많이 쓰는 댓글 : ㅋㅋㅋ
오렌지캬라멜을 보고 사람들이 가장 많이 쓰는 댓글 : ㅋㅋㅋ

오렌지캬라멜의 안무는 한 번 보면 잊을 수 없다. 가사를 그대로 재현했기에 저절로 빠져 들어간다. 후렴구에서는 머리를 다듬는 듯한 깔롱춤을 선보이고, ‘어머머머’에서 입을 가리며 정말 ‘어머머머’라고 말하는 듯한 춤, ‘보고파’라면 망원경으로 보는 동작, ‘손 흔들어’라는 가사에 진짜 손을 흔든다. ‘스르르륵’, ‘파르르륵’을 춤으로 표현한 동작도 한 눈에 들어온다. 심지어 ‘놀고파’에서는 클럽 댄스의 정석, 털기춤이다! 직관적인 춤 외에 민요 샘플링에 맞춘 춤도 재미있다. ‘주띠 메리 오이 호이 호이 포라 메라 오이 호이 호이’ 등 재미있는 민요가 나오는 부분에서는 정말 재미있다는 듯 ‘ㅋ’를 현상시킨 춤으로 (세 명이 모이면 ‘ㅋㅋㅋ’) 웃음을 자아낸다. 후렴구를 마치는 역할로 ‘주띠 메리 호이 호이 호이’가 나올 때는 마법 주문을 거는 가사에 맞춰 마법 구슬을 매만지는 동작도 눈에 띈다. (사실 초밥 콘셉트의 뮤직비디오와 맞물려 초밥을 만드는 춤인 줄 알았다.)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함께 쉽고 재미있는 안무가 오렌지캬라멜의 헤어 나올 수 없는 매력을 만든다.

# 비쥬얼 : 신개념 먹거리 패션의 진화

오렌지캬라멜 ‘끼틸레나’, 먹거리 패션의 진화
오렌지캬라멜 ‘끼틸레나’, 먹거리 패션의 진화
오렌지캬라멜 ‘끼틸레나’, 먹거리 패션의 진화

더욱 자신감과 여유가 넘치는 오렌지캬라멜의 표정도 노래를 즐기게 만드는 비결 중 하나다. 오렌지캬라멜 결성 초기만 해도 멤버들은 독방에 들어가 거울을 보며 다섯 시간씩 연습할 정도 표정 연기 연습이 필요했다. 그런데 지금은 가만히 있어도 베어 나오는 이상야릇한 표정들이 무대 곳곳을 채운다. 특히 도입부 기합을 넣은 후 멤버들의 표정에서 오렌지캬라멜만의 당당함이 느껴진다.

의상도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오렌지캬라멜은 ‘마법 소녀’ 때부터 도트 무늬 의상을 즐겨 입었다. 도트무늬는 쉽게 눈길을 끌고, 가장 재미있으면서 역동적인 표현을 할 수 있기에 자주 선택한 무늬다. 그런데 ‘까탈레나’에서는 도트 무늬 의상이 진화했다. 오렌지캬라멜은 도트 무늬 의상을 중심으로 매주 다른 먹거리 패션을 선보인다. 컴백 첫 주에는 뮤직비디오 속 초밥 콘셉트에 맞게 초밥을 연상시키는 패션을 선보였다면, 2주차에는 사탕, 비빔밥, 도너츠 등 신개념 먹거리 패션쇼가 열린다.

먹거리와 ‘까탈레나’ 콘셉트는 긴밀한 관련이 있다. 뮤직비디오 속 오렌지캬라멜은 초밥으로 변신한다. 초밥은 재료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는 식품. 1,000원짜리 초밥으로 변신한 오렌지캬라멜과 8,000원짜리 초밥으로 변신 뮤직비디오 속 진짜 까탈레나 개그맨 김대성이 비교되면서 ‘까칠하지만 친해지고 싶은 여자’라는 까탈레나의 뜻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초밥과 해산물로 변신한 오렌지캬라멜의 상징 부여가 다른 먹거리 패션으로 진화한 것이다. 비쥬얼만 나날이 진화할까? ‘마법소녀’부터 독보적인 콘셉트를 추구해온 오렌지캬라멜의 창의력과 자신감은 앞으로의 진화도 기대하게 만든다.

글. 박수정 soverus@tenasia.co.kr
편집. 최진실 true@tenasia.co.kr, 최예진 2ofus@tenasia.co.kr
사진. Mnet ‘엠카운트다운’, KBS2 ‘뮤직뱅크’, MBC ‘쇼!음악중심’, SBS ‘인기가요’ 캡처, 플레디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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