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은이 앞은 복근을 뒤는 등을 드러내 40대의 나이를 잊게하는 패션을 선보이고 있다.
김혜은이 앞은 복근을 뒤는 등을 드러내 40대의 나이를 잊게하는 패션을 선보이고 있다.
김혜은이 앞은 복근을 뒤는 등을 드러내 40대의 나이를 잊게하는 패션을 선보이고 있다.

실시간 검색어, 이른바 실검은 확실히 오늘날 정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인터넷 포털, 검색 사이트는 바로 이 ‘실검’으로 대중의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그러나 ‘실검’이라는 어휘 자체의 의미는 대중의 관심이 그만큼 시시각각 변한다는 것이기도 한다.

‘실검’에 한 번 등극하려 몸부림치는 이들도 존재하지만, 그 한 번의 ‘실검’ 등극은 바로 1시간 후 또 다른 실검에 묻혀버리는 그런 시대인 것이다. 그렇지만 ‘실검’이 대중의 관심사를 반영한다는 것, 오늘날 대중이 어떤 부분에 열광하는지를 알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2014년 3월 12일을 장악한 실시간 검색어는 바로 배우 김혜은. 그는 이날 오후 열린 JTBC ‘밀회’ 제작보고회에 등장해 파격적인 의상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 김혜은의 복근이 훤히 드러난 파격의상, 대중 반응 엇갈려

배우 김혜은이 등장했다. 일순간 객석이 술렁였고, 카메라 플래시의 불빛은 분주하게 반짝였다.

12일 오후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밀회’의 제작보고회 현장 풍경이다.

극중 주인공 오혜원(김희애)의 학창시절 친구이자 아트센터 대표 서영우 역을 맡은 그는 배가 훤히 드러나는 화이트 상의와 샛노란 팬츠를 착용했다. 뒤태는 더욱 파격적이었다. 시스루 의상으로 등마저도 시원하게 드러냈다.

그는 이날 취재진과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극중 캐릭터에 빗대어 파격적인 의상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자신이 연기하게 된 서영우가 자유분방하게 살아가고 싶은 대로 살아온 사람이며 속으로는 늘 사랑을 갈구하지만, 현실에서는 평생 사랑을 찾지 못하는 불쌍한 여자라고 밝히며 “따라서 패션이 고상하거나 정제되어 있기보다 파격적인 것이 더 어울릴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제작발표회 의상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는데 그 고민을 좀 과하게 한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밀회’를 한 문장으로 축약하자면, 스무살 청년과 40대 여자의 사랑을 그린 드라마다. 연출의 안판석 PD는 ”사회통념을 생각하고 본다면 ‘쳐죽일 죄’를 저지른 것이지만, 다른 문맥으로 본다면 살면서 더럽게 머리를 굴리고 살아가는 우리가 진짜 내면을 돌이켜보았을 때, ‘과연 내 옆에 있는 사람을 진짜 사랑하는가’라는 의문을 놓고 실은 ‘내 자신의 모습’도 발견해볼 수 있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드라마에 출연하는 배우에게 나이라는 굴레를 덧씌운다는 것은 어리석은 일일 것 같지만 이날 김혜은의 파격의상은 마흔을 넘어선 그녀의 나이와 함께 더욱 화제가 된 것이 사실이다. 김혜은의 복근을 향한 대중의 호불호 가운데, 이런 의문도 든다. 만약 김혜은이 20대였다면, 반응은 달랐을까?

TEN COMMENTS, 김혜은의 공개된 복근에 엄청난 노력이 깃들어져 있는 것만은 사실입니다. 운동을 조금만 해도 생기는 11자 복근만이 아닌, 왕(王)자 복근이 선명하게 자리잡고 있었거든요. 꽤 원거리에서도 선명한 그 복근, 부럽네요. 과연 운동을 얼마나 했을까요! 김혜은의 복근운동법, 궁금합니다! 그런데, 의상 자체는 큰 점수를 줄 수 없었어요. 색상이 너무 간절하게 봄을 부르는 듯한 느낌적인 느낌에 특히 그린색 하이힐은 대체 어디에서 신을 수 있는 것일까 의심스럽더군요.

글. 배선영 sypova@tenasia.co.kr
사진. 팽현준 pangpa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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