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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프로그램 ‘짝’ 출연자가 사망한 것과 관련해, 경찰이 방송국 측에 촬영분 전량을 제출해달라고 요청했다.

제주도 서귀포 경찰서는 여성 출연자 전 모 씨가 숨지기 직전 2시간여 분량의 촬영 영상을 확보해 분석을 마친 데 이어, SBS로부터 ‘짝’ 촬영분 전량을 제출받아 전씨가 촬영 과정에서 심적 압박을 받을 만한 부분이 있었는지 등을 추가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BS는 촬영분 제출에 협조하겠다는 뜻을 전했지만 촬영 기간이 일주일 가까이 되고 촬영 분량이 1천 시간을 훨씬 넘기는 점을 들어 제출에 대해 난색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에 촬영분 전량을 제출받는다 해도 방대한 분량의 영상을 옮기고, 확인하는 데에 오랜 시간이 걸려 수사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SBS는 7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짝’을 폐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글. 정시우 siwoora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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