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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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선수가 자신의 현역 마지막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김연아 선수는 21일(현지시각 20일)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 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여자싱글 프리 프로그램에서 144.19점을 받았다. 앞서 쇼트 프로그램에서 74.92점을 얻은 김연아는 합계 219.11점으로 224.59점을 기록한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했다. 이에 따라 김연아는 2010 벤쿠버 동계 올림픽에 이어 메달을 획득하는 주인공으로 자리하게 됐다.

출전 선수 24명 중 4조 마지막 선수로 빙판 위에 선 김연아는 ‘아디오스 노니노’(Adios Nonino) 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트리플 러츠와 트리플 토루프로 이어지는 점프를 침착하게 마친 김연아는 스텝을 비롯한 모든 기술적인 면에서 실수 없는 깨끗한 연기를 보여주었다. 특히 중간에 음악이 빠른 템포로 전환되면서 변화를 주는 지점도 유연하게 소화해 내는 여유를 보여줬다.

스핀으로 마무리 한 그녀의 마지막 무대가 끝나자 관중석에서는 오랜 시간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그러나 점수는 예상보다 낮은 144.19에 그쳤다. 기술점수나 가산점을 낮게 책정하면서 홈팀 러시아의 ‘텃세’가 드러나 것. 러시아는 무리한 ‘자국선수 밀어주기’라는 오명을 벗어나지 못하게 됐다. 앞서 경기한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는 프리스케이팅에서 점프 착지과정에서 실수가 있었음에도 149.95라는 놀라운 점수를 받아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이처럼 자신의 마지막 선수 무대가 ‘텃세 판정’이라는 오명으로 얼룩진 가운데도 김연아는 끝까지 침착함을 잃지 않았다. 경기 후 은메달 수상자로 시상대에 오른 김연아는 엷은 미소를 보이며 자신의 피겨 인생을 응원해준 팬들에게 화답했다.

글. 장서윤 ciel@tenasia.co.kr
사진. 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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