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별에서 온 그대’
SBS ‘별에서 온 그대’
SBS ‘별에서 온 그대’

김수현이 초능력으로 서울 도심을 정전시켰다.

13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 17화에서 도민준(김수현)의 술주정이 도심을 마비시켰다. 앞서 도민준은 ‘별그대’ 16화에서 천송이(전지현)에게 이별을 예고했다. 이에 천송이는 겉으로는 도민준에게 “네가 떠나는 날에 보란 듯이 약혼할 거다”라고 하면서도 슬픔에 빠진 모습을 보였다. 천송이는 이날 지난 11화에서 도민준에게 고백했다가 거절당했을 때 불렀던 백지영의 ‘총 맞은 것처럼’에 이어 지나(G.NA)의 ‘꺼져줄게 잘살아’, 2AM의 ‘죽어도 못 보내’를 찾았다.

도민준은 장영목(김창완)이 권하는 술을 마셨고 만취상태가 되어버렸다. 도민준이 “이 귀한 시간에 장변호사님과 있어야 하느냐”고 주정을 부리자 아파트가 정전되기 시작했다. 도민준이 술에 취해 초능력을 절제하지 못한 것이다. 도민준은 급기야 베란다로 나와 건너편 유세미(유인나)의 광고판을 향해 “나는 천송이가 보고 싶어서 나왔는데 네가 왜 거기 있느냐”며 역정을 냈다. 곧이어 유인나의 전광판이 꺼지면서 정전이 주위 모든 건물로 번지는 광경이 펼쳐졌다.

이날 도민준은 술김에 천송이의 침대로 순간이동한 사실을 기억하지 못했다. 천송이는 잠꼬대를 하는 도민준에게 “여기가 어디라고 멋대로 들어오느냐”고 말하면서도 좋아하는 기색을 숨기지 않았다. 다음날 아침까지 도민준의 초능력은 숙취로 인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글. 최예진 인턴기자 2ofus@tenasia.co.kr
사진. SBS ‘별에서 온 그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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