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유(왼쪽)와 정기고
소유(왼쪽)와 정기고


소유(왼쪽)와 정기고

스타쉽 엔터테인먼트가 래퍼 매드클라운에 이어 선택한 두 번째 남자 정기고. 정기고는 지난 2002년 아이에프(IF)의 ‘리스펙트 유(Respect You (Urban Night Mix))에 참여하면서 가수의 길로 들어선 인물이다. 이후 데프콘, 이루펀트, 에픽하이, 매드 클라운, 도끼 등과 작업하며 언더힙합씬에서 손꼽히는 보컬 피처링 아티스트로 자리 잡았다. 그런 그가 오버로 올라왔다. 씨스타 소유와 매드클라운의 ’착해 빠졌어‘로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가동시켰던 스타쉽 엔터테인먼트가 이번에는 소유와 정기고의 만남으로 두 번째 프로젝트를 선보인 것. 8일 정오 공개된 이들의 듀엣곡 ’썸‘은 8대 음원사이트 1위를 올킬하면서 대박 예감을 적중시켰다. 그리고 언더의 보물이었던 정기고는 자신의 목소리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게 됐다.

가수의 길을 걷게 된 지 10년이 지났지만, 지금 정기고는 모든 것이 새롭다. KBS2 ‘뮤직뱅크’ 대기실에서 무대에 오르는 준비를 하는 것 자체가 처음. 대기실에서 만난 그에게 가장 먼저 소감을 물었다. 그는 “재미있다. 아직 어렵고 잘 모르겠지만, 소유가 옆에서 시키는 대로 인사한다. 여기서 인사하라고 하면 인사하고”라며 소유를 바라보며 음악방송 무대에 서게 된 소감을 밝혔다.

음악방송은 이른 아침부터 드라이 리허설이 시작되기 때문에 아침 일찍 기상해야 한다. 언더씬에서 주로 활동했던 정기고에는 어색한 환경. 정기고는 “오늘(8일)도 여섯 시에 일어났다. 많이 힘들다. 처음이지만, 나만 힘든 것도 아니고 다른 분들도 다 열심히 하니까. 그리고 재미있다”고 전했다. 겸손의 말과 함께 연신 “재미있다”고 말한 그의 표정은 호기심과 설렘이 가득차보였다.

훨씬 더 잘생겨진 외모는 그를 더 빛나게 했다. 정기고는 이번 활동을 위한 한 달 반 동안 무려 14kg을 감량하며 무대에 오를 준비를 단단히 했다. “지금은 보통 사람이 됐다”며 이제 과거 사진을 보지 않는다는 그는 이미 화제의 중심에 올라섰다. 포털 사이트 실시간검색어에는 정기고가 계속 오르내리며 대중의 뜨거운 관심을 증명하고 있다. 자신의 과거 사진까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는 말에 정기고는 웃으며 “(과거 사진) 안 볼 것이다. 계속 따라 다닐 텐데…괜찮다”고 말했다.

정기고는 함께 활동하는 소유에게 고마움도 전했다. 그는 “소유가 정말 많이 도와주고 있어서 더 편하게 적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소유를 처음 봤던 순간을 이야기했다. 정기고는 “녹음실에서 처음 봤는데 부스 안에서 녹음을 하고 잠깐 나가니까 소유가 90도로 인사를 건네는 것이다. 나도 모르게 같이 숙였다. 그래서 그때는 연예인 같지 않았다. 메이크업 하고 나니까 연예인?”이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소유도 정기고를 두고 “이전에 노래를 듣고 마르고 여리한 느낌을 상상했는데 상상하던 대로가 아니었다”며 첫인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콜라보레이션만 하면 성공을 거두는 소유와 작업은 설렘을 주진 않았을까. 이에 정기고는 “나는 방송 쪽은 아예 잘 모르고, 음원 사이트만 자주 봤는데 소유와 같이 부른 매드클라운, 홍대광, 긱스 분들이 다 잘되는 것을 봤다. 그런데 만약 이번에 반응이 없어서 사람들이 ‘소유가 앨범이 또 나왔대. 그런데 이번에 안 됐어’ ‘왜?’ ‘정기고랑 불러서’라는 식으로 이어지는 게 정말 싫었다. 만약 잘 안 됐는데 그게 나 때문이라니! 하지만 지금 반응이 좋아서 다행이다”며 그동안 가졌던 마음 속 부담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썸’으로 첫 음악방송 출연을 성공적으로 시작한 정기고는 올해 안으로 솔로 정규 앨범을 발표할 계획이다. 정기고는 “원래 준비를 계속 하고 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지금 솔로 앨범 준비를 4년 째 하고 있다”며 웃으며 말했다. 이어 “작년에 밴드로 공연을 편성해서 다니다 보니 밴드로 레코딩을 하고 싶더라. 여러 가지 시도를 하면서 밀리고 밀리다가 지금까지 왔다”며 “ 이제는 나 혼자가 아니라 회사도 있으니 올해 안에는 꼭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글. 박수정 soverus@tenasia.co.kr
사진. 씨스타 공식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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