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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마녀사냥’ 27회 2014년 1월 31일 오후 11시

다섯 줄 요약
자꾸 이영돈 PD의 말투를 따라 하는 신동엽, SNS에 침대 셀카를 올리고 싶은 성시경, 점점 부잣집 아들을 닮아가는 허지웅, 긴가민가라는 말을 쓸 줄 알면서도 불리할 때면 ‘난 외국인이잖아’를 내세우는 샘 해밍턴이 설에도 변함없이 여자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2부에는 가인이 나와 곽정은, 한혜진과 스모키 정모를 하였고, 홍석천은 곽정은의 머리카락을 이용, 과거 머리를 널었던(?) 당시 모습을 생생히 보여 주었다.

리뷰
시청자 층을 고려해 방송 수위를 좀 낮출 줄 알았다. 네 명의 MC가 방송일이 설이라며 온 가족이 다 모여서 보면 어떡하냐고 이야기를 나눌 때까지만 해도 말이다. 하지만 막상 방송이 시작되니 고소득체납자에 콘돔 챙겨주는 아버지 등 ‘마녀사냥’은 여전히 ‘마녀사냥’이었다.이러한 설날의 ‘마녀사냥’처럼 ‘오늘은 혹시?’했다가 방송을 다 보고 나면 ‘오늘도 역시!’하게 되는 이가 있다. 바로 성시경. 성시경은 방송 초반에 늘 툴툴댄다. 자신은 발라드를 부르는 가수인데 방귀 등으로 기사 헤드라인을 채우고 있다고. 그래서 오늘은 혹시 몸을 사리는가 보면 웬 걸, 여전히 거침이 없다. 다른 MC들은 대머리도 잘 어울릴 것 같은데 자신이 제일 문제라고, 군입대할 때의 사진에 가장 많이 달린 댓글이 ‘진짜 못생겼다’라고 스스로 털어 놓았다. 외국의 육아법을 이야기하면서 둘째 조카의 사례를 실감나게 재현했고, 보수적인 어머니로부터 교육을 받았다고 하면서도 최초로 성에 눈 뜬 경험에 대해서 묘사하는 데 주저함이 없었다.

허지웅은 무성욕자 캐릭터로, 샘 해밍턴은 한국인 같은 외국인 캐릭터로 토크를 이끌어 내는 반면, 성시경은 고정된 캐릭터가 없으면서도 많은 토크를 만들어 내었다. 다년간 라디오 DJ를 하며 쌓은 노하우와 숨길 줄 모르는 본성이 만나 ‘마녀사냥’에서 최적화되고 있는 것이다.과거에는 자신의 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고심하다가 왕만두 CF도 거절했다는 남자. 하지만 이젠 감자탕 CF도 찍을 수 있다는 남자. 자신은 발라드 가수의 이미지가 희석되고 있다고 안타까워하지만, 시청자들은 오히려 그의 또다른 면을 발견하고 있는 것 같아 즐거울 뿐이다. 그나저나 다음 주에는 한혜진과의 러브라인까지 가속화될 전망인데, 이 남자가 보여줄 로맨스는 과연 어떤 것일지. 자못 기대가 된다.

수다 포인트
- 허지웅의 3D 체험담. 충격적이면서도 빵 터졌습니다.
- 스튜어디스 vs 스튜디어스. 저도 자주 헷갈리는데요, 앞으로는 번둥천개도 추가될 듯.
- 모델들도 쑥스러워하던 테이블 워킹을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선보인 가인. 성인돌 팀내 막내에서 1인자로 등극한 이의 몸짓답네요.

글. 김진희(TV리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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