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일밤-아빠! 어디가?’ 55회 방송 화면 캡처
MBC ‘일밤-아빠! 어디가?’ 55회 방송 화면 캡처
MBC ‘일밤-아빠! 어디가?’ 55회 방송 화면 캡처

MBC ‘일밤-아빠! 어디가?’(이하 ‘아빠 어디가’)가 19일 55회 방송을 마지막으로 끝맺었다.

이날 방송에는 마지막 여행지 제주도를 배경으로 지난 시간을 추억하는 아빠들과 김민국, 윤후, 성준, 송지아, 이준수의 이야기가 담겼다.

마지막 여행의 밤 아이들은 지난 1년을 추억하며 아빠들이 만들어 준 요리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요리를 한 가지씩 꼽았다. 김민국은 짜파구리를, 성준은 김 싼 감자를, 송지아는 카레치킨을, 윤후는 라면땅을 이준수는 둥근면이 떴습니다를 골랐다. 아이들이 뽑은 최고의 요리를 마지막 날 저녁식사로 준비하는 다섯 명의 아빠 성동일, 김성주, 송종국, 이종혁, 윤민수의 모습은 ‘먹방’과 ‘퓨전 요리’로 한 해를 수놓았던 ‘아빠 어디가’의 이야기를 추억하게 했다.

아빠들이 손수 준비한 캠프파이어와 상장 수여식 이후 다음날 아침 아빠와 아이들은 한라산을 올랐다. 과거 여행에서 등산을 힘들어 했던 아이들도 모두 정상 등정에 성공했다. 눈 덮인 한라산과 백록담의 아름다움은 1년간 한층 성숙해진 아이들을 바라보는 아빠들의 표정과 결합돼 애틋한 감성을 자아냈다.

정상에 오른 뒤 성동일은 “아들이 변한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는 소감을 전했고, 김성주는 “나이만 먹는다고 좋은 아빠가 아니더라. 열 살짜리 아이와 사십 살 먹은 아빠가 추억을 만들 수 있게 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19일 시즌1 마지막 회를 맞은 ‘아빠 어디가’는 지난 1년간 ‘육아’와 ‘여행’을 결합한 독특한 구성으로 시청자들을 울리고 웃겼다. 특히 ‘윤후의 먹방’으로 대표되는 다양한 요리와 아이들이 보여준 꾸밈없는 수순함은 시청자들의 가슴에 따뜻한 가족의 메시지를 전하며 MBC ‘일밤’의 부흥을 이끌었다.

오는 26일부터는 기존 출연진 김성주, 성동일, 윤민수를 제외한 멤버들이 하차한 가운데 새 아빠들이 출연하는 ‘아빠 어디가’ 시즌2가 전파를 탄다. 현재 ‘아빠 어디가’ 시즌2에는 래퍼 김진표, 배우 류진, 축구해설위원 안정환이 자녀와 함께 출연할 것으로 알려졌다.

글. 김광국 realjuki@tenasia.co.kr
사진제공.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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