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조선욕
김수현 조선욕
김수현 조선욕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김수현의 조선욕이 화제다.

지난 8일 방송된 ‘별에서 온 그대’ 7회에서 천송이(전지현)은 도민준(김수현) 몰래 홈쇼핑에서 간장게장을 구매했다.

천송이는 홈쇼핑 속 살이 꽉 찬 간장게장 모습을 떠올리며 간장게장을 열었다. 하지만 간장게장에는 국물만 잔뜩 있었고 게는 부실했다. 이에 천송이는 “낚시를 해서 게를 잡아야 겠다. 뭐 이렇게 국물만 많냐. 완전 사기당했다”고 불평했다.

이를 본 도민준은 “밤중에 버티고개에 가서 앉을 놈들이네”라며 중얼댔다. 천송이는 도민준에게 말의 뜻을 물었고 도민준은 “약수동에서 한남동으로 넘어가는 고개가 있는데 그게 버티고개다”며 “이 고개로 조선시대 때 장사꾼들이 많이 다녔는데 좁고 험해서 도둑들이 많았다. 그래서 남에게 사기를 치거나 못된 사람들에게 밤중에 버티고개에 가서 앉을 놈이라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도민준은 지난 12월 19일 방송된 ‘별에서 온 그대’ 2회에서 “병자년 방죽을 부리는군”이라는 조선욕을 한 적이 있다. 도민준은 이에 대해 “고종 13년이 병자년이었는데 그 해가 몹시 가물어서 조선 팔도 방죽이 다 말라붙었다. 그것을 보고 사람들이 건방죽이라 했다”며 “그 말이 ‘건방지다’는 말의 시초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천송이는 “지금 나한테 요즘 욕도 아니고 조선욕을 하냐”며 “븅자년 같은 소리하네”라고 흥분해 웃음을 자아냈다.

도민준은 조선시대에 떨어진 외계남으로 400년 동안 살아왔다. 이에 조선욕도 일상어처럼 사용됐기에 도민준의 새로운 조선욕 퍼레이드는 ‘별에서 온 그대’의 깨알재미로 작용하고 있다.

글. 최진실 true@tenasia.co.kr
사진제공.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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