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 MBC 축구해설위원 계약…"친구같은 해설 하겠다"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안정환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안정환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안정환이 MBC 해설위원으로 나선다.

MBC는 7일 오후 안정환과 전속 해설위원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안정환은 향후 1년간 MBC의 축구 관련 프로그램에서 해설자로 나서며 기존 허정무-송종국 위원과 함께 2014 브라질 월드컵을 책임진다.

이날 안정환은 MBC 김종국 사장 및 이형관 스포츠국장과 미팅을 진행하며 해설자로서 첫 행사를 마쳤다. 김종국 사장은 “이제 MBC 식구가 되었다. 힘들겠지만 열심히 해 달라”고 당부의 말을 전했고, 안정환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안정환은 친구 같은 해설자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선수 시절에 경기 해설을 들어보면 선수인 저희도 모르는 단어를 쓸 때가 있던데, 축구 잘하는 친구가 TV를 보면서 설명해주는 듯한 해설을 하고 싶다. 선수 경험을 바탕으로 남녀노소 모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해설로 축구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도를 높이고 싶다”고 전했다. 또 선수시절 경험을 바탕으로 보다 깊이 있는 해설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MBC 이형관 스포츠국장은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첫 원정 16강을 이끌었던 허정무 감독과 2002년 월드컵에서 골을 넣었던 안정환과 송종국 등 승리와 골의 감각을 아는 해설자들로 MBC 스포츠팀이 꾸려졌다”며 “특히 안정환-송종국 위원은 전문가적 식견과 젊은 감각으로 새로운 해설의 트렌드를 이끌 거라 기대한다”고 설명 했다.

한편 안정환은 가수 김진표, 배우 류진과 함께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아빠! 어디가?’ 시즌2의 새 멤버로 합류를 확정지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글. 강소은 silvercow@tenasia.co.kr
사진제공.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