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라가 크레용팝과 함께 ‘구라용팝’이라는 이름으로 2013 MBC 방송연예대상 축하무대를 꾸몄다
김구라가 크레용팝과 함께 ‘구라용팝’이라는 이름으로 2013 MBC 방송연예대상 축하무대를 꾸몄다
김구라가 크레용팝과 함께 ‘구라용팝’이라는 이름으로 2013 MBC 방송연예대상 축하무대를 꾸몄다

방송인 김구라가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인기상을 수상한 것에 이어 크레용팝과 함께 축하무대를 꾸며 예능인들의 박수를 받았다.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진행된 2013 MBC방송연예대상에서 김구라는 MC부문 인기상을 수상했다.

김구라는 수상소감으로 “작년에 집에서 연예대상을 보며, 앉아있는 것 자체가 행복이고 기쁜 거구나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해 4월 인터넷 방송 DJ로 활약하던 시절 위안부와 관련된 막말을 한 사실이 뒤늦게 논란이 돼 방송에서 하차하고 자숙의 시간을 가졌다. 이후 지난 6월 MBC로 복귀했고, 현재는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이날 2013 MBC방송연예대상의 MC로 진행을 맡은 그는 생방송 시작 이후에도 “저는 작년에 집에서 TV로 시상식을 봤는데 분위기가 확 다르다”라고 말했다.

자숙기간을 거쳐 복귀한 만큼 올해 연말 시상식에서 그가 받은 인기상은 여러모로 의미가 남다르다. 성공적인 복귀의 좋은 예가 된 것이다.

김구라는 또 걸그룹 크레용팝과 함께 이들의 히트곡 ‘빠빠빠’ 무대를 선보였다. 케이블채널 tvN ‘SNL코리아’에서 구라용팝이라는 이름으로 한 차례 선보인 바 있는 이 무대는 유재석, 노홍철 등 예능인들의 기립박수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평소 보여주지 않은 깜찍한 표정과 안무 실수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해 땀을 흘리는 모습이 그가 한 차례 시련을 겪고 다시 정상의 자리에까지 오르기 위해 기울였던 노력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듯 했다.

글. 배선영 sypov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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