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법 형사단독 14부(신명희 부장판사)는 2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이들의 선고공판이 진행됐다. 앞서 지난 6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이들은 모두 공소사실을 인정하며 선처를 구했다. 검찰은 토니안에게 징역 10월, 이수근에게 징역 8월, 탁재훈에게 징역 6월에 각각 집행유예 2년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의 사회적 지위와 상습 도박이 사회에 미치는 여향이 크지만 범죄 사실을 인정하고 있고 반성하는 점을 고려한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세 명은 모두 항소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검찰은 이들보다 상대적으로 배팅액이 적은 방송인 붐, 가수 앤디에 대해서 벌금 500만 원, 개그맨 양세형에 대해서 벌금 300만 원을 약식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함께 축구 동우회 활동을 하면서 함께 도박을 하거나 같은 시기에 연예병사로 근무하면서 도박에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휴대전화 문자를 이용해 해외에서 열리는 프로 축구 등의 경기에 돈을 베팅한 후 승패에 따라 후불로 직접 배당금과 베팅금을 계좌로 거래하는 일명 ‘맞대기’ 방법으로 도박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글. 박수정 soverus@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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