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숨진 채 발견된 김지훈
12일 오후 숨진 채 발견된 김지훈
12일 오후 숨진 채 발견된 김지훈

고 김지훈의 소속사 GF엔터테인먼트 김남형 대표가 김지훈 사망에 대한 공식입장을 밝혔다.

12일 오후 9시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서 열린 기자회견장에 나타난 김남형 대표는 “고인은 12일 오후 1시 서울 중구 장충동 한 호텔 욕실에서 목을 매 숨졌다”며 “고인의 시신은 같이 일했던 후배가 발견했으며 당시 시각은 12일이지만 숨진 시간은 10일 새벽 정도로 추정된다”고 사건의 정황을 설명했다.

이어 “현재 유족은 부검을 원치 않으나 명확한 사인 규명을 위한 부검은 경찰 측과의 합의하에 결정할 예정이다”며 “김지훈은 약 1년간 우울증을 앓았다. 경제적인 형편도 좋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지만 확실치는 않다. 그 외에 이유는 개인적인 사정이라 밝히기 어렵다”며 정확한 자살 이유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앞서 12일 오후 김지훈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가운데 각종 추측성 기사들이 난무하자 김남형 대표는 “오후 9시에 고인이 안치된 삼성서울병원에서 공식기자회견을 열겠다”고 전한 바 있다.

지난 1994년 그룹 투투로 데뷔한 김지훈은 ‘일과 이분의 일’, ‘바람난 여자’ 등의 곡으로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2000년도에는 김석민과 함께 그룹 듀크를 결성해 ‘스타리안’ 등의 곡을 발표하며 2006년까지 음악과 방송 활동을 병행해 왔다.

이후 김지훈은 마약 투여 혐의로 처벌을 받았고, 지난 2008년에는 전 아내 이씨와 이혼하는 등 힘든 시간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입관식은 13일 오후 3시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되며, 14일 오전 9시 30분에는 발인식이 치러진다. 발인식 뒤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 후 유해는 분당 스카이캐슬에 안치될 예정이다.

글. 김광국 realjuki@tenasia.co.kr
사진제공. SBS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