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상속자들' 방송화면
SBS '상속자들' 방송화면
SBS ‘상속자들’ 18회 2013년 12월 5일 오후 10시

다섯 줄 요약
영도(김우빈)는 힘들어하는 김탄(이민호)을 걱정하지만 김탄은 더욱 망가진다. 김탄은 김원(최진혁)을 붙잡고 미국으로 가겠다고 살려달라고 애원한다. 영도는 은상(박신혜)을 만나려고 집으로 찾아가고 희남은 영도에게 따뜻한 밥상을 차려준다. 한편 김회장은 은상을 불러 김탄을 만나지 말라고 다시 한 번 경고하고 우연히 길에서 마주친 은상과 김탄은 모른 척 스쳐 지나간다. 김원은 은상을 찾아와 원래 자리로 돌아오라고 말하고 은상은 제국고로 돌아간다.

리뷰
열여덟의 사랑이 이렇게 강렬하고 뜨거울 수 있을까? ‘상속자들’의 김탄과 은상은 그렇다. 자신이 가진 것과 앞으로 가질 것을 알고 있는 김원이 세상의 가장 높은 곳을 꿈꾸는 것과 달리 김탄의 세상은 은상이라는 현주의 말은 어쩌면 열여덟이기에 가능한 판타지다. 그래서 김탄은 자신의 세상이었던 은상을 잃고 한순간에 망가진다. 김원과 영도는 그런 김탄을 안타깝게 바라본다.

한편 김회장은 끊임없이 은상을 압박한다. 은상을 불러 어려서 겁이 없다고 김탄을 만나지 말라고 다시 경고한다. 하지만 은상은 눈물을 뚝뚝 흘리며 만나지 않겠다고 답할지언정 김탄을 향한 마음을 숨기지 않는다. 김원이 은상을 찾아왔을 때도 마찬가지다. 김탄의 소식을 전하며 결정하기 힘들때 멀리 보지 말고 내일만 보라고, 김원이 김탄 옆에 머무를 핑계를 만들어줄 때 은상은 주저 없이 김탄에게 돌아간다. 마치 한 번도 떠나지 않은 것처럼 말이다. 그리고 은상은 오늘 당장 김탄의 곁에 있을 작은 핑계를 찾으며 함께 할 방법을 고민한다.

이렇게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김탄과 은상은 김회장의 준비한 김탄의 생일파티장으로 걸어 들어간다. 김회장의 반대에도 피하지 않고 정면승부를 결정한 것이다. 김탄과 은상이 과연 세상의 모든 문턱을 함께 넘을 수 있을지 궁금증을 유발하며 ‘상속자들’은 이제 결말만을 남겨놓고 있다. 너무 뜨거웠고 때로는 추웠다는 김탄과 은상의 만남은 어떤 마지막을 맞이할까?

수다 포인트
-김원이 영도와 김탄이 싸운것을 알고 “내 동생 왜 때렸는데?” 말할 때 김탄에게 알려주고 싶더군요.
-영도가 처음으로 라면이 아니라 집밥을 먹는모습을 보니 마음이 짠합니다.
-앞으로 김원과 현주가 어떻게 될지도 궁금하네요.

글. 김은영(TV리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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