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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상속자들’ 14회 2013년 11월 21일 오후 10시

다섯 줄 요약
영도(김우빈)는 은상(박신혜)을 찾아 방송실로 달려온 김탄(이민호)을 보고 방송실 문을 잠근다. 김탄은 그 모습에 폭발하고 은상을 건드리지 말라고 경고한다. 라헬(김지원)은 기애(김성령)를 찾아가 학부모 회의 때 은상의 엄마라고 나타난 이유를 묻고 김탄의 집에서 은상의 교복을 발견한다. 김원(최진혁)은 제국그룹의 인사이동을 지시하고 김회장의 사람들을 잘라내고 윤실장한테 어느 편에 설지 선택하라고 말한다. 한편 은상은 찬영과 보나의 파티에 케이터링 서비스를 하러 간다.

리뷰
라헬은 기애를 찾아가 파혼할 뜻이 없다고 말한다. 그리고 김탄의 집을 나오다가 은상의 교복을 발견한다. 라헬은 은상을 찾아가 사회 배려자 전형이면서 졸부인 척 한 것을 밝히기 전에 전학 가라고 경고한다. 은상 뿐만 아니라 김탄까지 추락 시킬 꺼라는 말에 은상은 흔들린다. 이처럼 라헬이 본격적으로 은상을 압박한다. 김탄이 혼외자라는 충격에서 벗어나 기애를 만나고 김탄에게 그렇다면 더욱 자신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렇게 라헬이 도도한 약혼녀에서 벗어나 은상과 대립각을 이루면서 <상속자들>의 이야기는 흥미로워지고 있다.

은상과 김탄의 사이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기 시작한 라헬은 찬영과 보나의 파티에 은상이 일하는 카페에 케이터링을 주문한다. 은상은 알지만 피하지 않고 간다. 그리고 놀라는 제국고 친구들 앞에서 사실 졸부가 아니라 사회 배려자 전형이라고 말한다. 그런 은상의 앞에서 김탄 또한 서자라고 밝히고 가난이 창피한 게 아니라 거짓말이 창피하다는 은상처럼 김탄도 자신의 치부를 솔직하게 드러낸다. 그리고 보나 찬영과 보나의 재결합 파티는 김탄과 은상을 위한 자리로 변한다.

이처럼 라헬은 은상이 김탄의 입주가정부의 딸인 것을 알았고 제국고 학생들은 은상이 사회 배려자 전형인 것을 알게 된다. 찬영이나 보나처럼 은상이 사회 배려자 전형인 것이 상관없는 아이들과 은상에게 갑자기 친한 척 다가왔던 아이들의 묘한 표정이 뒤섞이며 앞으로 은상의 파란만장한 제국고 생활을 예고한다. 그리고 잠시라도 은상을 보고 싶어 김탄의 비밀을 방송에서 말하려고 한 영도의 행동 또한 변수다. 이제 상속자들의 인물들은 모두 자신의 마음을 깨달았다. 김탄과 은상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고, 라헬은 김탄에 대한 마음이 컸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은상의 곁을 맴도는 영도 역시 그렇다. 이렇게 자신의 마음을 확인한 네 사람이 만들 <상속자들>의 후반전이 기대된다.

수다 포인트
-이사장이 김탄과 영도의 약점을 잘 아네요. 김탄은 형을 영도는 아버지를 불러오라니…
-과외 누나에서 선생님으로 돌아온 현주를 보는 효신의 눈이 왜 이렇게 아련한지…

글. 김은영(TV리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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