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빈
조수빈
KBS1 ‘뉴스 토크’가 전두환의 비자금과 관련해 새로운 주장을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김원장 조수빈 앵커가 진행하는 ‘뉴스 토크’는 20일 오후 3시 생방송에서 미술평론가 김종근 홍익대 겸임교수와의 대담을 통해 전두환 전 대통령의 비자금으로 알려진 미술품과 관련해 그동안 보도와는 다른 내용을 다뤘다. 김 교수는 “미술품이 총액 100억 규모라고 알려져 있으나, 가치 등을 실제로 매겨보면 낮아질 듯 하다”며 “내가 보기엔 50억, 60억 정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교수가 그동안의 보도보다 미술품의 규모를 적게 보는 이유는, 일부 가짜가 포함되어 있을 가능성 때문이라고 밝혔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아들인 전재국의 ‘컬렉션’이라는 이야기까지 나오는 작품들에 대해 김 교수는 “40,50대 한국 대표 작가들의 작품이기는 하지만, 1992년 화집 시리즈를 제작하며 받은 것들”이라고 설명했다. 조수빈 앵커가 “투자 목적보다는 신인들의 작품이라는 이야기인가”라는 질문에 “가품(가짜)이 많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날 대담에서 김 교수는 일명 ‘전재국 컬렉션’ 중 가장 고가는 알려진 바와 같이 이대원의 ‘농원’이 아니라 겸재 정선의 ‘인곡유거’일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보통 15~20억원 선으로 평가받고 있는 쟝 사오강의 작품은 판화라서 1,500만원 정도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원장 앵커가 “경매 후 낙찰된 이의 신원이 공개되는가, 지지자가 구매할 위험은 없는가”라는 질문에 김 교수는 ‘일반적으로는 공개하지 않지만, 특별한 목적이라면 공개될 것”이라고 답했다.

‘뉴스 토크’는 지난해까지 ‘뉴스9′의 앵커로 활약한 조수빈 앵커의 출산 후 복귀 프로그램이다. 지상파로서는 이례적으로 낮 시간대에 뉴스 프로그램을 편성해 시선을 모으고 있다.

글. 이재원 jj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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