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종상영화제 불꽃
대종상영화제 불꽃
제 50회 대종상영화제가 화려한 막을 내렸다.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제50회 대종상영화제는 엄정화가 영화 ‘몽타주’로 여우주연상의 영예를 안았고, 류승룡(’7번방의 선물’) 송강호(‘관상’)가 남우주연상을 공동으로 수상했다. 이번 영화제는 오랜기간 묵묵히 작품 활동을 해 온 엄정화 류승룡에게 스포트라이트를 비추며 명실공히 반세기를 맞은 영화제 몫을 톡톡히 해 냈다.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류승룡(왼쪽)과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엄정화가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제50회 대종상 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해 레드카펫을 밟고 있다.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류승룡(왼쪽)과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엄정화가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제50회 대종상 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해 레드카펫을 밟고 있다.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류승룡(왼쪽)과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엄정화가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제50회 대종상 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해 레드카펫을 밟고 있다.

신현준 하지원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대종상영화제에서 ‘관상’이 최우수작품상을, ‘관상’의 한재림 감독이 감독상을 거머쥐었다. 남우조연상 조정석(‘관상’), 여우조연상 장영남(‘늑대소년’), 인기상 이정재(‘관상’), 신인남우상 김수현(‘은밀하게 위대하게’), 신인여우상 서은아(‘짓’), 영화발전공로상 황정순, 정일성촬영감독이 수상하며 올해 영화계의 수확에 골고루 응원을 해 그동안 간혹 논란이 되었던 공정성 문제를 불식시켰다는 평을 받았다.

이병헌, 송강호, 류승룡, 이정재, 엄정화, 장영남, 김수현 등 스크린을 달군 배우들은 물론 혜박, 이상봉, 클라라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들이 레드카펫을 찾았다. 과거 수상자 위주로 참석했던 것과 달리, 수상과 상관없이 배우들이 참여해 명실공히 ‘축제’의 의미를 더했다.

가수 겸 배우 이준, 서인국이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제50회 대종상 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해 레드카펫을 밟고 있다.
가수 겸 배우 이준, 서인국이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제50회 대종상 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해 레드카펫을 밟고 있다.
가수 겸 배우 이준, 서인국이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제50회 대종상 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해 레드카펫을 밟고 있다.

또한 공로상과 신인감독상 등에 상금을 분할해 지급하며 영화계 발전을 챙겼다. 제50회 대종상영화제 이규태 조직위원장은 “한국 영화인의 보다 더 자유로운 창작을 응원하기 위해 신인감독 등에게 부상으로 시상금을 수여한다”고 밝히며 영화계에 바친 영화인들의 희생과 노력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영화발전공로상 수상자에게는 각 300만원씩, 신인감독상 수상자에게는 창작지원 및 격려금으로 1,000만원의 시상금을 전달했다.

이날 시상식 당일 야구 중계로 인해 대종상 시상식의 방송 시간이 늦어졌지만 영화제 측과 홍보사 룬컴 측의 발빠른 대처로 원활하게 진행이 되었다. 50회를 자축하기 위한 불꽃놀이, 50인조의 풀 오케스트라 등이 50회를 축하하는 의미를 더했다.

글. 이재원 jjstar@tenasia.co.kr
사진. 팽현준 pangpa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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