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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고의 속주 기타리스트 이현석이 20주년 앨범을 발표한다.

1992년 연주곡 ‘스카이 하이’로 데뷔한 이현석은 기타리스트로 ‘학창시절’이 히트하면서 대중에게 널리 알려졌다. 이후 ‘지고이네르바이젠’ 등을 히트시키며 현재까지 총 6장의 음반을 발표했다. 가수 김경호의 ‘샤우트’를 비롯해 박완규, K2김성면 등 록 보컬리스트들의 작사, 작곡, 편곡자로도 활동해왔다. 클래식과 헤비메탈을 접목한 네오 클래시컬 메탈을 한국의 땅에서 재현해낸 기타리스트로써 초절기교의 속주에서는 단연 일인자로 꼽힌다.

20주년 앨범에는 1집의 ‘스카이 하이’, 2집의 ‘학창시절’ 등 28곡의 예전 곡에 신곡 4곡이 더해진 총 32곡이 들어있다. 이현석은 “기존 곡들을 다시 편곡해 연주함으로써 원곡과는 다른 느낌을 주려 했다”라고 전했다.

이번 앨범은 이현석의 음악인생을 돌아보는 구성으로 돼있다. 이현석은 “앨범을 자주 내지 않기 때문에 지난 20년을 다시 돌아보고 또 새로 시작하는 마음가짐으로 이 앨범을 준비했다”며 “최근 변하고 있는 대중음악계 트랜드 앞에서 내가 해왔던 음악을 놓지 않고 계속 내 길을 가고자 하는 의지가 담겨 있기도 한 음반”이라고 전했다.

네 개의 신곡은 연주곡 두 곡과 보컬 곡 두 곡으로 이루어져 있다. 3번 트랙인 ‘개털이야’는 메탈을 하다가 개털이 됐다는 우리나라 진정한 로커들의 실상을 재밌게 표현한 곡. 바로크메탈 성향이 깊었던 1집 곡들인 ‘스카이 하이’, ‘차일즈 플레이(Child’s Play)’, ‘포에버(Forever)’는 관현악 위주로 편곡했고 다른 곡들도 기존 연주패턴에 충실하면서도 색다르게 표현하고자 했다. 이현석 프로젝트의 멤버인 김세호가 ‘다이어리’와 ‘작은 사랑의 멜로디’ 두 곡을 불렀다. 앨범은 11월 중순에 발매되며 기념 콘서트는 내년 1월에 열릴 예정이다.

글. 권석정 moribe@tenasia.co.kr
사진제공. 이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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