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나문회(왼쪽), 심은경
배우 나문회(왼쪽), 심은경
배우 나문회(왼쪽), 심은경

영화 ‘수상한 그녀’(가제)가 지난 13일 촬영을 마쳤다.

‘수상한 그녀’는 방년 74세 욕쟁이 할머니 오말순(나문희)이 스무 살 꽃처녀로 돌아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심은경은 오두리로 이름을 바꾼 오말순의 젊은 시절을 연기한다.

구수한 화법과 거침없는 욕설을 구사하는 오두리로 분한 심은경은 “끝났다는 게 실감이 안 난다”며 “촬영하는 내내 즐겁게 찍어서 매 순간이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전했다. 집안의 제왕처럼 군림하며 독보적 존재감을 발휘하는 오말순 역을 맡은 나문희는 “이렇게 행복하게 작업했던 적은 처음이다. 모든 사람에게 감동을 주는 힘이 있는 영화다”고 덧붙였다.

영화 ‘도가니’를 연출한 황동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그는 “여러 배우, 스태프의 도움이 있어 즐겁고 유쾌하게 촬영을 끝마칠 수 있었다”며 “과정이 행복했고 만족스러웠던 만큼 결과도 아름다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나문희, 심은경 외에도 성동일, 이진욱, 황정민, B1A4의 진영, 김슬기, 박인환이 출연한다. 영화는 2014년 상반기 개봉한다.

글. 이은아 domino@tenasia.co.kr
사진제공. 흥미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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