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주군의 태양’
SBS ‘주군의 태양’
SBS ‘주군의 태양’

SBS 수목드라마 ‘주군의 태양’ 17회 10월 3일 오후 10시

다섯 줄 요약
태공실(공효진)과 주중원(소지섭)은 1년만에 재회한다. 태공실은 주중원에게 이제 귀신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하고 주중원은 그를 확인하려고 태공실에게 술을 권한다. 태공실의 거짓말을 눈치 챈 주중원은 태공실을 따라가고 귀신에 빙의된 태공실을 발견한다. 태공실은 전과 달리 당당한 태도로 주중원을 대하고 주중원은 태공실의 연락을 기다리며 애가 탄다. 한편 태이령(김유리)와 강우(서인국)는 연인으로 발전하고 주성란은 아이를 갖는다.

리뷰
드디어 ‘주군의 태양’이 끝났다. 로맨틱 코미디와 호러 장르를 결합한 새로운 시도로 주목받았고 귀신을 보는 여자와 까칠하고 오만한 남자의 로맨스는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태공실과 주중원의 만남은 여느 드라마의 인물들과 달랐다. 귀신을 보는 태공실과 귀신을 내쫓는 능력을 가진 주중원은 생존과 필요로 시작된다. 그렇게 서로의 이해관계로 시작된 태공실과 주중원은 난관을 겪으며 사랑을 완성해 간다.

어떤 사람도 다른 사람의 세계를 완벽하게 이해할 수 없다. 그래도 당신 옆으로 가겠다는 태공실의 고백이 의미있는 이유는 전과 달리 자신의 능력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내린 결정이기 때문이다. 더는 태공실은 주중원이 자신 때문에 다칠까 봐 겁을 내지도 떠나지도 않는다. 과거를 찾아 떠난 여행에서 자신의 능력을 없애진 못했지만 대신 살아 돌아가면 아무 힘 없이 남아있는 영혼의 마음을 전해주겠다고 약속을 기억해 낸다. 한편 주중원은 일명 쓰레기통 귀신의 딸에 결혼식을 킹덤에서 치뤄주고 강우는 태이령을 위해 난생처음 레드 카펫에 선다. 주성란은 아이를 갖고 고민하지만 태공실의 응원에 용기를 얻는다.

이렇게 서로의 세계에 한 발짝 가까워지며 모든 인물은 사랑을 찾는다. 까칠하고 현실적인 주중원과 귀신을 보는 태공실의 세계는 도저히 좁힐 수 없을 것 같이 멀어 보였다. 하지만 어차피 누군가를 전부 이해하기가 불가능하다면 용기를 내보는수 밖에 없다. 태공실은 사랑을 선택하면 외롭지 않을것라고 말한다. 그것이 ‘주군의 태양’이 가장 하고 싶었던 이야기가 아니었을까?

수다 포인트
-그래서 스티브 잡스가 뭐라던가요? 궁금하네요.
-강우의 어장에 이제 흑수염고래 태이령 하나인 거죠? 태이령 이 매력적인 여자!!
-태공실이 떠난 일 년 동안 주군과 쓰레기통 귀신의 우정이 돈독했죠. 전에 태양한테 목걸이도 전해주고 주군 말상대도 돼주고 은인 맞네요!!

글. 김은영(TV리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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