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군의 태양’ 방송화면
‘주군의 태양’ 방송화면
‘주군의 태양’ 방송화면

SBS ‘주군의 태양’ 15회 2013년 9월 26일 오후 10시

다섯 줄 요약
태공실(공효진)은 기억을 찾고 돌아온 주중원(소지섭)을 차갑게 밀어낸다. 주중원은 태공실의 마음을 돌리려고 노력하고 태공실은 커피귀신의 안내로 진우(이천희)를 만난다. 진우는 태공실과 병실에 누워있던 3년 동안 함께 했다고 말한다. 한편 김실장은 영국에서 돌아오고 주중원에게 차희주와 한나가 자신의 조카라고 고백한다. 태공실은 김실장과 한나 브라운이 같이 있는 모습을 이상한 낌새를 느끼고 강우(서인국)와 한나 브라운의 정체를 밝힌다.

리뷰
태공실이 진우와 같이 떠났다. 지난 회 홀연히 등장한 진우는 태공실이 조난사고를 당하고 병원에 의식불명으로 지내던 3년을 같이 보냈다고 말한다. 심지어 태공실처럼 귀신을 보고 이야기한다. 처음으로 자신과 비슷한 사람을 만난 것이다. 지금 보는 것이 무엇인지 설명하지 않아도 되고 그로 인해 다치지도 않는다. 주중원이 혼수상태에 빠지고 태공실은 현실을 깨달은듯 보인다. 아니 그보다 태공실과 주중원의 줄일 수 없는 차이을 확인한다. 태공실의 빛나는 태양이고 싶은데 주중원을 보고 있으면 죽은사람을 만나는 불길한 태양 같다는 말은 이런 생각을 뒷받침한다. 그렇게 또다시 주군과 태양의 위기를 맞는다.

또한 이번 회 ‘주군의 태양’은 오랫동안 끌고 왔던 미스테리를 드디어 하나 풀어낸다. 주중원의 납치사건의 범인으로 알고 있던 죽은 차희주가 한나였다. 지금 한나 브라운은 언니의 인생을 뺏은 차희주였다. 태공실과 강우의 활약으로 사건의 전모는 밝혀지고 한나의 영혼은 주중원과 작별인사를 한다. 이렇게 드라마 전체를 관통하던 하나의 사건이 마무리될 쯤 태공실은 자신의 과거를 찾아 새로운 인물 진우와 함께 떠난다. 주중원은 처음으로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을 위해 이별을 선택한다. 이대로 태양이 꺼지면 멸망 할거란 말을 남기고 말이다. 앞으로 2회 ‘주군의 태양’은 얼마남지 않았다. 태공실은 잃어버린 시간을 찾고 누구 곁에서도 빛나는 태양이 될지 그리고 주중원과의 결말은 어떨지 마지막까지 궁금하다.

수다 포인트
-커피귀신의 이름이 준석이군요. 주중원과 태공실, 진우까지 모두 아는 유일한 존재네요!!
-태공실과 진우가 3년 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궁금하네요. 사진집 이름처럼 파라다이스였을까요?
-차희주한테 되찾은 목걸이와 주중원의 아버지가 가지고 있던 목걸이가 두개.. 미스테리네요.

글. 김은영 (TV리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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