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군의 태양
주군의 태양
SBS 수목드라마 ‘주군의 태양’ 14회 9월 25일 오후 10시

다섯 줄 요약
태공실(공효진)은 자신을 찾아온 주중원(소지섭)을 차갑게 돌려보낸다. 강우(서인국)는 그런 태공실을 보고 마음이 아프다. 한편 고 여사는 태공실에게 주중원을 살려준 계약을 상기시키고 태공실은 고 여사를 위해 영혼결혼식을 할 처녀귀신을 찾아다닌다. 김실장은 영국에서 한나의 행방을 찾다가 한나의 사진을 보고 충격에 빠진다. 주중원은 자신이 태공실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잃을 뻔 했다는 것을 알고 혼란스럽다.

리뷰
주군의 태양은 이제 끝을 향해 달려간다. 처음에 주중원과 태공실의 관계는 서로 필요 때문에 시작되었다. 태공실의 귀신을 보는 능력과 주중원의 귀신을 퇴치하는 능력은 두 사람이 반드시 같이 있어야 할 이유였다. 그러나 태공실과 주중원은 점점 접점을 만들었고 자신들의 세계에서 벗어나 주위로 그 세계를 확장해 나갔다. 자신의 킹덤 안에 있던 남자와 귀신 때문에 세상 밖으로 나오지 않던 여자는 그렇게 변화한다.

주중원이 수술에서 깨어나고 태공실에 대한 기억을 잃으면서 ‘주군의 태양’은 다시 한 번 반전을 꾀했다. 태공실은 주중원을 살리기 위해 고 여사와 거래을 하고 태공실과 함께했던 기억 대신 다른 미래를 선물한다. 하지만 주중원은 자꾸만 태공실 주위를 맴돈다. 기억은 사라졌어도 태공실이 마음에 걸렸기 때문이다. 결국 태공실이 영매사인 고여사와 계약에 묶여 있는 것을 알게 되고 주중원이 깨어났을 때 사라진 것을 기억하라는 충고를 듣는다.

또한 태공실의 과거를 알고 있는 남자가 등장하면서 ‘주군의 태양’은 새로운 긴장감을 가지게 되었다. 주성란의 소개로 주중원에게 접근한 한나의 정체를 김 실장이 알게된 것도 앞으로 드라마의 전개에 어떤 영향을 줄지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 이렇게 주중원과 태공실 주변에 한나와 의문의 남자가 접근하면서 과연 태공실이 귀신을 보게 된 이유가 무엇인지 그 사건이 어떻게 주중원과 연결되어 있을지 많은 의문을 낳으며 흥미를 더하고 있다.

수다 포인트
-커피귀신의 정체가 뭐죠? 태공실과 의문의 남자 사이를 왔다갔다 하는데 궁금해지네요
-주군의 고모부 고석철!! 진정 사랑의 큐피드 입니다!!
-고 여사가 주군한테 태공실 “그 여자는 다 내놨다” 귀띔해주는데 달리 보이더군요.

글. 김은영(TV리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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