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 비스트 윤두준, 빅뱅 탑, 알렉스(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정우성, 비스트 윤두준, 빅뱅 탑, 알렉스(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정우성, 비스트 윤두준, 빅뱅 탑, 알렉스(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요즘 젊은 남성들 사이에서는 일명 ‘빈지노 머리’라 해서 가르마를 탄 포마드헤어가 유행하고 있다. 캐주얼하게 입으면 귀여워 보이고 포멀하게 입으면 남성미 물씬 풍기는 매력에 많은 남성들이 가르마를 타기 시작한 것이다. 뿐만이 아니다. 이제 레드카펫에서 수트와 가르마를 탄 머리는 공식이 되어버릴 정도로 남자 스타들에게 인기다. ‘까리하다’는 말처럼 이 헤어스타일을 잘 표현해주는 단어가 또 있을까. 섹시하면서도 클래식한 이 헤어스타일은 어떤 옷을 입든 남자들을 ‘까리하게’ 만든다. 완벽한 수트에 포마드로 깔끔하게 머리를 넘긴 개츠비도 까리하고, 운동화와 티셔츠 차림에 머리를 정갈히 올린 빈지노도 까리하다. 하지만 까리하게 스타일링을 하기란 쉬운 일은 아니다. 페이스라인과 자신에게 어울리는 가르마 비율 모두를 고려해야 한다. 모세가 홍해를 가르듯 반듯하게 5:5로 나누면 이도령이 되기 십상이다. 뿌리 쪽에 볼륨을 살리고, 가르마선이 뚜렷이 보이지 않도록 듬성듬성하게 가르마를 타야 자연스럽게 연출 할 수 있다.

가르마를 탄 정우성은 낯설지 않다. 그는 가르마를 타되 항상 다른 헤어스타일을 보여주었다. 중국영화제에서 그는 4:6 가르마에 웨이브를 조금씩 주고 뿌리 쪽 볼륨을 살려 댄디한 느낌으로 연출하였다. 아이리스2에서 리젠트 스타일로 깔끔히 머리를 세웠던 윤두준은 쉐도우로 활동 할 당시 리젠트컷에 2:8 가르마를 더했다. 가르마를 냈더니 원래 잘생겼던 외모가 더 잘생겨졌고 더 섹시해졌다. 이민정, 이병헌 결혼식에서는 가르마를 탄 리젠트 컷을 연출한 남자 연예인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그 중에서도 알렉스의 헤어스타일이 돋보였다. 올 블랙 수트에 포마드로 머리를 올린 스타일링에서 멈췄다면 그저 ‘평범한’ 남자 연예인의 스타일링이 되었겠지만 뿔테 안경을 매치해서 조금 더 위트 있는 스타일링을 완성하였다. 오랜만에 얼굴을 비춘 탑은 가르마를 탄 슬릭백 헤어스타일을 연출하였다. 네이비 계열의 의상에 에비에이터 선글라스가 시원하게 넘긴 헤어스타일과 잘 어울린다.

사실 가르마를 탄 헤어스타일이 딱히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다. 슬릭백 스타일, 투블럭컷, 리젠트컷, 용어도 너무 다양하고, 스타일도 너무 다양하다. 아직은 생소한 단어들을 간단히 정리해봤다.

@포마드: 포마드는 원래 머리에 바르는 향유이다. 왁스나 헤어젤보다는 질감이 가벼워서 고정력은 조금 떨어져도 자연스러운 스타일링이 가능하다. 포마드만의 특유의 질감 때문에 가르마를 타고 머리를 넘긴 스타일을 흔히들 포마드헤어라고 부른다. 하지만 포마드가 탈모를 유발할 수 도 있다고 하니 사용 후 깨끗이 헹구는 것이 중요하다.

@투블럭컷: 머리를 크게 윗부분과 아랫부분으로 파트를 나누어서 아랫부분은 짧게 치고 윗부분은 조금 더 길게 자르는 스타일링.

@리젠트컷: 리젠트컷은 원래 일본 불량학생들의 헤어스타일을 뜻하는 말이라고 한다. 한국에서는 앞머리를 올리는 반올백의 헤어스타일을 리젠트스타일이라고 한다. 깔끔한 인상을 주기 때문에 직장인들이 즐겨하는 스타일이기도 하다. 투블럭 리젠트컷은 투블럭으로 컷을 한 다음 앞머리를 위로 올린 스타일이다.

@슬릭백헤어: 실 한 오라기 없이 깔끔하게 뒤로 넘긴 소위 ‘올백’ 스타일을 슬릭백 헤어스타일이라고 한다. 일명 제임스딘 헤어스타일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슬릭백 헤어스타일에서 옆머리를 짧게 친 투블럭 헤어컷을 슬릭백 언더컷이라고 한다. 작년부터 베컴이 계속 고수하고 있는 스타일이기도 하다.

@사이드파트헤어: 가르마를 탄 헤어스타일

글. 임지혜 인턴 a98403826@gmail.com
사진. 구혜정 photonine@tenasia.co.kr
팽현준 pangpang@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