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천안함 프로젝트’ 포스터
영화 ‘천안함 프로젝트’ 포스터
영화 ‘천안함 프로젝트’ 포스터



영화 ‘천안함 프로젝트’의 제작자 정지영, 감독 백승우가 13일 ‘메가박스가 발표한 공식입장에 대한 소희’라는 글을 제시하며 다시 한 번 보이지 않는 세력에 대한 수사를 요청하고 재상영을 요구했다.

정지영, 백승우는 ”어제 메가박스의 공식입장을 접했다. 거기엔 우리 영화계가 성명서를 통해 언급한 우리의 요구에 대한 어떠한 언급도 없었다. 협박세력에 대한 고발 수사 요청도 없었고, 재상영에 대한 언급도 없었다. 하다못해 영화계 및 관객들에게 사과 한마디 없었다. 오직 상영중단에 대한 변명만 있을 뿐이다”라고 적었다.

만약 보이지 않는 세력에 대한 수사를 요청하지 않고 재상영을 결정하지 않을 경우 ”불가피하게도 업무방해 및 손해배상에 대한 법률적 검토를 곧바로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영화 ‘천안함 프로젝트’를 IPTV와 다운로드 시장에 빨리 배급한 이유에 대해서 ”영화 ‘천안함 프로젝트’와 관객을 떼어놓으려는 그 음험한 세력을 무력화 시키는 길은 보다 많은 관객과 자유롭게 만나게 하는 것에서 이루어진다”고 설명했다.

영화 ‘천안함 프로젝트’는 영상물등급위원회에서 12세 관람가 등급을 받았고 천안함 사건과 관련된 군 관계자들과 유족들이 사법부에 제출한 상영금지가처분신청에서도 기각 판결은 얻었다. 우여곡절 끝에 영화는 5일 메가박스에서 개봉했지만 이틀 후 상영중단이 되면서 정지척인 이유 때문이 아니냐는 논란이 커졌다.

영화인회의, 한국영화감독조합 등을 포함한 영화인들은 9일 영화 ‘천안함 프로젝트’ 상영 중단에 대한 기자 회견을 열었다. 이날 이들은 영화인 진상규명위원회의를 발족하며 협박한 보수단체의 이름을 밝히고 수사 당국에 수사를 요청하라고 메가박스에 요구했다.

12일 메가박스는 상영중단, 수사를 의뢰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관객의 안전이 보장되지 않았기 때문이다”라고 해명했고 협박전화를 한 사람(들)은 자신의 신분을 밝히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글. 이은아 domin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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