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일밤- 진짜 사나이’
MBC ‘일밤- 진짜 사나이’
MBC ‘일밤- 진짜 사나이’



MBC ‘일밤-진짜 사나이’ 9월 8일 오후 6시 20분

다섯 줄 요약
이번 주 “진짜 사나이”들은 수색왕 선발대회를 통해 각 부문별 ‘왕’을 뽑는 시간을 가졌다. 구멍병사에서 벗어날 기회를 가까스로 놓치게 되는 손진영 일병과 노력상을 수상하는 샘 일병을 비롯한 7인의 사나이들은 마지막 까지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한다. 한편, 이기자 부대에서의 마지막 시간을 맞이하는 이들은 각자 종교 활동과 야간경계근무등을 통해 아쉬운 전우애를 마지막으로 되새기게 되는데…

리뷰
헤어짐을 앞둔 그 진공의 시간을 기억하는가? 이번 주 ‘진짜 사나이’는 이기자부대에서의 마지막 체험을 보여주며 부대원들과의 아쉬운 석별의 시간을 맞이했다. 왕 선발대회를 하고 위문공연과 종교활동으로 여느 때와 다름 없는 훈련과 생활관 생활이 보여졌지만 눈 사위를 자욱하게 하는 안개처럼 매 순간 아련하고 현재진행형의 추억을 재생하는 느낌이었다.

마지막 생활관의 밤에서 김형근 이병이 흘리는 눈물은 단순히 휴가증을 양보 받았기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물론 군인에게 있어서 휴가란 그 의미가 매우 크지만) 제한된 기간동안 한 가족처럼 지낸 일곱 명과 헤어짐에 대한 아쉬움, 냉철하기만 한 생활관원들의 배려 그리고 전우애로 인해 가족으로 받아들여진 이기자 부대의 모습에서 그 어디서도 경험하지 못한 감동을 느꼈기 때문일 것이다. 이러한 김형근 이병의 감정은 시청자들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졌다.

8일 방송분은 마치 먼 여행을 떠나는 오랜 친구와의 마지막 날 처럼 담담하고 유쾌하게 진행되어 더욱 애뜻한 분위기가 연출되었다. 일곱 명의 진짜 사나이들이 그 동안 진정성 있게 체험하고 부대원들과 하나가 되기 위해 노력한 모습이 이러한 화합과 감동에 일등공신이었을 것이다. 또한 방송에 크게 연연하지 않고 진솔된 모습과 연출로 일곱 명의 사나이들을 한 가족처럼 대하는 병사들의 역할 또한 프로그램의 큰 축이 되었다.

다음 주, 김수로 일병이 합류하면서 새롭게 진행될 부대 생활과 함께 이들이 매 부대마다 전해주는 복음의 메시지가 또 한번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수다포인트
1. 주말에 종교행사 다녀오면 꼭 보았었던 ‘서프라이즈 : 진실 혹은 거짓’의 아련함이 떠오르는 그 느낌적인 느낌.
2. 아침부터 쌩목으로 라이브를 하고 PX에서 20만원 가까이 일시불 결제를 했건만, 씨스타의 춤사위 한 번에 유령이 되어버린 김태우 예비역에게 심심한 위로를…

글. 강승민(TV리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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