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다 이순신 5월 5일 방송분
최고다 이순신 5월 5일 방송분


KBS 주말드라마 < 최고다 이순신 > 18회 2013년 5월 5일(일) 오후 7시 55분

다섯 줄 요약
연아(김윤서)는 준호(조정석)에게 회사로 들어 갈테니 순신(아이유)을 두고 한 내기를 그만두자고 한다. 준호는 연아의 말을 무슨 속셈이냐고 받아치고 순신은 연아와 준호가 다투는 모습을 보고 옛 연인 사이라고 짐작한다. 한편 이정(배그린)은 찬우(고주원)의 차에 핸드폰을 두고 내리고 유신(유인나)이 이정의 전화를 받는다. 유신은 찬우한테 화를 내며 앞으로 이런 일이 생기지 않게 하라고 경고한다. 찬우는 유신이 질투하는 모습이 마냥 좋다. 순신의 데뷔를 앞두고 여러 소문이 도는 가운데 준호는 배후에 송미령(이미숙)이 있다는걸 알게 된다.

리뷰
연아가 항복을 선언한다. 준호와 다시 시작하고 싶은 마음에 순신을 스타로 만든다면 계약하겠다는 내기를 걸었던 연아는 불안함을 느끼고 준호한테 돌아가고 싶은 마음을 내비친다. 하지만 준호는 그런 연아의 속셈을 의심하고, 순신이 번번이 데뷔를 앞에 두고 무산 되는일이 연아 때문이라고 오해한다. 자신도 모르는 새 두 사람의 내기 휘말렸던 순신은 이제 배우가 되기 위해 나아간다. 하지만 순탄할 리가 없다. 송미령의 방해와 정애의 반대 거기다 기획사와 방송가에 퍼진 소문까지 어느 것 하나 녹록지 않다.

이 드라마의 중심에 순신의 성장기가 있어야 하는것은 자명한 일이다. 제목도 <최고다 이순신>이 아닌가. 하지만 순신의 고군분투에도 드라마가 설득력을 잃어가는 여러 이유 중 하나는 몇몇 캐릭터의 급격한 변화에 있다. 애끊는 모정으로 순신을 감싸던 정애는 가족들에게 순신의 친모가 누군지 알리지 않지만 사실 절연했다고 할 만큼 냉랭하다. 특히 송미령에 관련된 이야기가 나올 때면 마치 순신이 자신의 친모를 알고 그러는 것처럼 분노한다.

이렇게까지 괴팍하게 변해 버린 정애가 등장 할때마다 드라마의 피로감은 더한다. 송미령이 순신을 창훈의 딸인 걸 알고 자신의 잘못을 덮기 위해 음모를 꾸미는 게 차라리 납득이 된다. 그나마 다행인것은 순신과 연아와 갈등이 예고된다는 점이다. 이번 회 준호는 송미령이 또 다시 순신의 데뷔를 방해한 걸 알고 찾아간다. 송미령은 연아를 도와주기 위해서 였다면서 “신 대표도 아직 연아한테 마음 있는 거 아니었어?”고 준호를 자극한다. 이로써 준호도 순신에 대한 감정을 확실히 자각할만한 계기를 얻었다. 그런 준호의 자각이 늘어지고 있는 드라마에 집중력을 높일 수 있을까. 앞으로가 궁금해 진다.

수다 포인트
- 자전거 한 대가 오늘 여러사람 흐뭇하게 합니다. 엉겁결에 순신과 준호의 포옹을 하게 만들다니요.
- “오늘 이 영광을 신준호 대표님께 돌립니다. 아름다운 밤이에요.” 벌써 연습하는 건가요? 순신이 여우 주연상을 받을 때를 정말 기다립니다.
-찬우의 닭살 멘트 책에서 배웠다는데 어떤 책인가요? 꼭 한번 읽고 싶습니다.

글. 김은영(TV 리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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