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쫀쫀하게 밀고 당기는 사랑 싸움" src="https://imgtenasia.hankyung.com/webwp_kr/wp-content/uploads/2013/04/AS10jBVa1NyspYwFqjvoJtdZD.jpg" width="520" height="583" border="0" />

MBC <남자가 사랑할 때> 4회 2013년 4월 11일(목) 오후 10시

다섯 줄 요약

미도(신세경)가 재희(연우진)와의 약속을 뒤로하고 귀국길에 오르자, 재희는 책방 앞에 자신이 들려준 시 구절이 적혀 있으면 당신을 만나러가겠다고 말한다. 미도는 태상(송승헌)의 마음을 받아들여 정식 교재를 시작한다. 귀국 후 책방을 찾은 재희는 책방 앞에 적힌 글귀를 보며 뛸 듯이 기뻐한다. 하지만 그것은 미도가 아닌 태상이 우연의 일치로 적어놓은 것. 바쁜 태상이 미도를 바람맞힌 어느 날, 미도 앞에 재희가 나타난다.

리뷰

어제는 드라마 그 자체가 하나의 멜로였다. 시종 쫀쫀하게 밀고 당기는 이야기의 힘은 최고의 오락이었다. 달달하다가도 긴장타고, 안타깝다가도 파박 불이 붙는 완급의 리듬은 큰 이탈이 없는 통속극의 전형적 스토리라인 안에서 시청자를 쥐락펴락했다. 그리고 이제 진득한 멜로의 토양에 억센 뿌리를 내려 박은 인물들은 하나같이 강한 생명력으로 자신의 사랑을 차지하기 위해 아슬아슬하고도 치열한 땅따먹기 싸움을 시작한다. 과연 누가, 어디까지, 그녀 혹은 그의 사랑을, 땅을, 차지하게 될 것인가.

앞으로의 지난한 싸움의 시작을 알리는 장면이 바로 어제의 엔딩 쇼트였다. 책방 유리문 바깥의 재희와 미도 그리고 아무 것도 모른 채 유리문 안에 서 있던 태상. 재희는 거침없이 미도를 향해 달려들고, 가까스로 자신의 좌표를 잡았던 미도는 이로써 다시 흔들리기 시작할 것이다. 그리고 태상이 고개를 들어 유리문 밖을, 흔들리는 미도와 그녀를 흔드는 자가 다름 아닌 제 아우 재희임을 목도하는 순간 지진이다. 안전했던 모든 것은 불안과 미완으로 돌아간다. 그리고 너를 위해 불러줄 노래가 있는 모두는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다.

수다 포인트

- 닥찬 한태상! 탄탄한 육체에 귀요미 정신이 깃든 이 남자! 연애를 블로그로 배우며 배운 것은 꼭 실전에 써 먹는 실사구시의 만학도! 길고 풍성한 속눈썹과 말간 눈빛으로 내 안에 잠자던 모성애를 일깨우는 TV 속의 핫식스! 내 여자 집에서 흰 와이셔츠 차림으로 설거지를 하다 옷에 물이라도 함박 쏟으면 어쩔… 수 없이 또 감사하겠어요.
- 깨알 같은 인피니트 브금. 남자가 사랑할 때엔~ 꼭 항상 곁에 머물면서 늘 해주고 싶은 게 참 많아~♪ 머잖아 인피니트의 실물 출연을 요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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