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다우니주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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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값 폭등으로 인한 교체설, 마블과의 불화로 인한 하차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아이언맨4> 캐스팅을 둘러싼 소문들이다. <아이언맨3>를 끝으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마블의 계약이 끝나자, 미국 언론들은 앞 다투어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다음 시리즈 출연이 불분명하다는 소식들을 전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아이언맨4> 캐스팅 관련 문제는 급기야 <어벤져스2>로 번졌다. <어벤져스2>의 멤버들이 일부 교체될 것이라는 소문과 멤버들이 요금 인상을 요구하고 나섰다는 뉴스가 몇몇 연예 신문들을 통해 보도됐다. 헐크 역할의 마크 러팔로가 사실무근이라고 진화에 나섰지만, 소문은 가라앉지 않았다. 여기에는 배우 기용에 있어 지나치게 유연한 태도를 취하는 마블의 과거 이력도 한몫했다. 마블은 과거, <헐크>의 에드워드 노튼이 제작사와 충돌을 일으키자 그를 쫓아내고 마크 러팔로를 기용한 바 있다. <아이언맨1>에 출연한 테런스 하워드의 높은 개런티를 문제 삼아 그를 자르고 돈 치들에게 제임스 로드 역할을 넘긴 건 또 어떻고. 팬들의 의심이 커지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확인되지 않은 소식들이 계속 전해지는 가운데, 지난 13일 미국 캘리포니아 버뱅크에 위치한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에서 텐아시아를 만난 디즈니의 한 관계자는 “<아이언맨> 캐스팅 관련 소식은 모두 루머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이 관계자는 “나도 그런 소식들을 들어서 알고 있다. 심지어 <아이언맨>이 리부트 된다는 소식도 들었다”며 “하지만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아이언맨> 프로듀서에게서 이러한 사실을 직접 확인했다는 이 관계자는 “팬들의 우려와 달리, 우리도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계속 아이언맨이길 희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금까지 12억 345만 달러를 벌어들인 <아이언맨3>는 <트랜스포머3>를 제치고 전세계 역대 흥행 5위에 오른 상태다.

LA=글. 정시우 siwoora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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