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신부' 한혜진, "연기 인생에 슬럼프 있었다"
에 출연한 한혜진" /><힐링캠프>에 출연한 한혜진

예비신부 배우 한혜진이 2년 동안 MC로 사랑받아왔던 SBS의 토크쇼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 게스트로 참석해 축구선수 기성용과의 결혼 풀스토리는 물론, 그의 연기인생에 있어 힘든 순간에 대해 털어놓았다.

한혜진은 <힐링캠프> 방송 2주년 특집 방송 첫 회인 24일 방송분에 출연한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한혜진은 “<힐링캠프> 전후로 인생이 180도 변했다”며 가장 기억에 남는 게스트로 예비신랑 기성용 선수를 꼽았다. 이날 “런던캠프가 우리 두 사람을 이어줬다”며 시작된 열애 비하인드 스토리에는 가족들 앞에서 처음으로 기성용 선수와의 교제사실을 털어놓았을 때의 반응, 특히 형부인 배우 김강우의 반응까지 포함돼 있다는 제작진의 귀띔이다.

녹화장에는 처제의 결혼을 축하하기 위해 김강우가 직접 한복을 입고 깜짝 등장하기도 했다. 김강우는 “평소 애교 없기로 유명한 한혜진이 기성용 선수를 만나며 돌변했다”고 폭로, 두 사람의 닭살스런 애칭까지 공개했다고 한다. 또 김강우는 “나 같은 사람 찾으려고 기서방 만난거야?”라는 돌발 발언으로 한혜진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이외에도 이날 녹화에는 기성용 선수까지 깜짝 등장했다. 기성용 선수는 과거 한혜진에게 섭섭했던 점을 토로하는가 하면, 평소 거침없고 솔직한 성격으로 유명한 그이지만 월드컵보다 더 떨렸던 첫 고백 당시의 속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한혜진은 세간의 관심을 모으는 러브 스토리 외에도 연기 인생에 있어 슬럼프를 겪었던 시절을 돌이켰다. 그는 드라마 <주몽> 촬영 당시 슬럼프를 겪었다며 “시청률 50%를 돌파하며 소서노 역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정작 나는 촬영장 가는 게 공포였다”고 고백했다. <주몽> 이후 1년간 작품 활동을 하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한혜진은 내달 1일 기성용 선수와 백년가약을 맺는다. 스완지시티AFC 소속으로 영국에서 활동 중인 기성용 선수의 내조를 위해 한혜진 역시 결혼 이후 영국으로 향한다. 이후 양국을 오가며 작품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지만, MC로 고정 출연 중이던 <힐링캠프>에서는 하차가 불가피해 7월까지 출연할 예정이다.

글. 배선영 sypova@tenasia.co.kr

사진.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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