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이종환 사진
故이종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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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라디오가 마련한 고(故) 이종환 추모 콘서트 ‘리멤버(Remember) 이종환’의 제작진이 이번 콘서트의 공연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지난 5월 30일 오전 서울 하계동 자택에서 폐암으로 별세한 이종환은 디스크자키, 음반 및 공연 기획자로 한국 대중음악계에 거대한 족적을 남겼다. 또 그는 〈별이 빛나는 밤에〉, 〈밤의 디스크 쇼〉, 〈지금은 라디오 시대〉 등을 통해 라디온 전성시대의 황금기를 함께 하며, 마지막 프로그램으로 2011년까지 〈이종환의 마이웨이〉를 진행해 50년 가까운 세월을 DJ로 활약했다.

이러한 그를 추모하기 위해 기획된 이번 콘서트는 배철수가 진행을 맡고 그가 운영했던 통기타 음악의 산실 ‘쉘부르’ 출신의 쉐그린, 김세화, 최성수를 비롯해 조영남, 송창식, 김세환, 김수희 등 1970~80년대를 대표하는 가수들이 출연할 예정이다.

또 MBC 라디오 <별이 빛나는 밤에>의 오프닝 타이틀로 유명한 ‘Merci Cherie’와 <밤의 디스크쇼>의 타이틀 ‘Adieu Jolie Candy’를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이루마가 새롭게 편곡해 들려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별이 빛나는 밤에>의 디제이를 맡고 있는 가수 윤하도 조덕배의 ‘꿈에’를 노래하며 이종환을 추억하는 특별한 무대를 만들 예정이다.

콘서트를 준비 중인 MBC 라디오 관계자는 “음악을 사랑했고, 누구보다 라디오를 아꼈던 이종환의 지난 시간들을 되돌아보고자 기획된 추모 콘서트 ‘Remember 이종환’은 그의 지난 시간 뿐 아니라, 그 시절을 함께한 청취자들의 추억과 청춘을 다시금 기억해보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오는 5일 오후 7시 30분부터 여의도 공개홀에서 공개 녹화로 진행될 본 공연은, 20일 MBC 표준FM(서울/경기 95.9MHz)에서 오후 4시부터 2시간, 연이어 MBC FM4U(서울/경기 91.9MHz)에서도 오후 6시부터 2시간 동안 전파를 탄다.



글. 김광국 realjuki@tenasia.co.kr



사진제공.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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