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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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음악콘텐츠산업협회가 주관하는 가온차트에서 집계한 상반기(1월~6월) 결산을 발표했다. 상반기 결산의 두드러진 특징은 음원과 음반의 소비 경향은 확실히 달랐다는 점이었다.

우선 음원부문에서 상반기를 1위를 차지한 것은 싸이의 ‘젠틀맨’이다. ‘강남스타일’로 월드스타가 된 싸이의 신곡 ‘젠틀맨’은 1위를 기록하며 월드스타의 위용을 보여줬다. 배치기 ‘눈물샤워’와 리쌍 ‘눈물’ 등 힙합 뮤지션이 각각 2위와 4위를 기록했다. 오디션 출신 가수들의 선전도 눈에 띤다. 로이킴 ‘봄봄봄’(5위), 허각 ‘모노드라마’(6위), 악동뮤지션 ‘Crescendo(크레센도)’(10위), 버스커버스커 ‘벚꽃엔딩’(15위) 등이 있다. 특히 버스커버스커는 2012년 연간 1위를 차지한 음원임에도 상반기에 다시 15위로 부활해 화제를 모았다. 악동뮤지션도 100위권 에 8곡을 올려 ‘K팝스타’ 열풍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이돌그룹의 음원은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여자아이돌은 씨스타19 ‘있다 없으니까’(3위), 다비치 ‘거북이’(7위), 포미닛 ‘이름이 뭐예요?’(8위), 소녀시대 ‘I Got A Boy’(9위) 등이 10위권에 들었다. 특히 씨스타와 다비치는 각각 3곡과 4곡을 차트 내에 진입시켜 음원 강자임을 증명했다. 반면 10위권에 위치한 남자아이돌의 노래는 없었다.

엑소
엑소
엑소

그러나 음반부문에서 남자아이돌은 독보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EXO(엑소) 정규 1집의 Kiss버전과 Hug버전이 각각 3위와 5위를 위치했고, 이어서 샤이니 정규 3집(4위), 인피니트(6위), JYJ 김재중(7위), 샤이니(8위), 씨엔블루(9위), 2PM(10위) 등 1, 2위를 제외하고는 모두 남자아이돌이다. 음반시장에서 아이돌 팬덤의 영향력이 막강함을 확인할 수 있다. 음반부문 1위도 역시 아이돌그룹 소녀시대가 28만 5,090장으로 차지했다.

올 상반기 가장 큰 화제를 모았던 ‘가왕’ 조용필의 19집 ‘Hello’는 총 22만 9,875장이 팔려 2위를 기록했다. 조용필은 10~30대가 주도하는 음원부문에서도 ‘Bounce’(20위)와 ‘Hello’(46위)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글. 박수정 soverus@tenasia.co.kr
사진제공. YG, 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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