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일본 애니메이션계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은퇴를 선언했다.

2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1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영화 ‘바람이 분다’의 베니스 국제영화제 초청 기자회견 자리에서 애니메이션 제작사 지브리 스튜디오의 호시노 고우지 사장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최신작 ‘바람이 분다’를 끝으로 은퇴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오는 6일 은퇴 선언에 대한 공식 기자 회견을 개최한다.

일각에서는 최근 그가 아베 신조 총리의 역사 의식에 대해 비판하는 발언을 한 것과 갑작스러운 은퇴 선언이 관련돼 있지 않느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1978년 ‘미래소년 코난’으로 데뷔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하울의 움직이는 성’ ‘원령공주’ 등 수많은 작품을 발표, 애니메이션 계의 거장으로 자리잡았으며 최근작 ‘바람이 분다’가 70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했다.

글. 장서윤 ciel@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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