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센스 트위터
이센스 트위터
이센스 트위터

‘유 캔트 컨트롤 미(You Can’t Control Me)’로 한국 힙합 디스전에 불을 질렀던 슈프림팀의 전 멤버 이센스가 개코의 맞디스에 대해 다시 대응했다. ‘디스’는 Disrespect의 약자로 다른 사람을 폄하한다는 랩 문화의 용어다.

이센스는 25일 새벽 4시경 자신의 트위터에 ‘트루 스토리(True Story)’라는 글과 함께 음원을 공개한 링크를 첨부했다.

앞서 이센스는 23일 ‘유 캔 컨트롤 미’를 통해 ‘이거 듣고나면 대답해. 개코. 지난 5년간 회사안에서 날 대했던 것 처럼’라는 등 다이나믹 듀오의 개코를 거론하며 전 소속사 아메바컬쳐를 디스했다.

이에 개코는 다음날 ‘아이 캔 컨트롤 유’를 공개했다. 이 곡에는 노골적인 이센스 디스 의도가 담긴 대마초, 배신, 관심병 등의 단어가 포함됐다. 이에 이센스는 개코 디스곡 공개 이후 자신의 트위터에 ‘오케이. 성격 나오시네’라는 글을 남겨 다시 한 번 맞불을 놓을 것임을 암시했다.

이센스가 새로 공개한 ‘트루 스토리’에는 지난 7월 아메바컬처와의 계약 해지 상황에 대한 묘사가 담겨 있다. 이센스는 ’2년 뒤,내게 내민 노예계약서. 진짜 손해가 얼마냐 물었더니 그거 알고 싶음 회사한테 소송을 걸라고? 2억 주고 조용히 나가면 8억을 까주겠다고? 웃기는 소리말어. 구라친 거 알아냈지’라며 소속사와 개코를 ‘썩어빠진 가식의 껍데기’라고 맹비난했다. 이어 ’10억을 달라고? 아메바 컬쳐. 니들 잘하는 언론 플레이. 또 하겠지. 날 배은망덕한 XX로 묘사해놓겠지’라고도 말했다.

이센스의 맞디스에 개코가 또 어떤 대응을 보일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또한 래퍼 스윙스가 슈프림팀의 또 다른 멤버 쌈디(사이먼디)에 대한 강도 높은 디스를 한 데에 대해 쌈디도 맞디스한 랩을 공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로써 이센스와 개코, 쌈디와 스윙스의 대립 구도를 보이고 있는 한국 힙합 디스전이 날이 갈수록 불씨가 거세지고 있다.

글. 박수정 soverus@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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