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우리 선희’ 포스터.
영화 ‘우리 선희’ 포스터.
영화 ‘우리 선희’ 포스터.

홍상수 감독의 15번째 작품 ‘우리 선희’가 토론토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

‘우리 선희’의 해외 배급을 맡고 있는 화인컷에 따르면, 9월 5일 개최될 제38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마스터즈’ 부문에 ‘우리 선희’가 공식 초청됐다. 올해로 38회째를 맞는 토론토 국제영화제는 세계 4대 영화제로 손꼽히는 북미 최대 규모의 영화제. 또 북미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여겨질 정도로 상업적 중요성 또한 높이 평가되는 영화제다.

최근 제66회 로카르노 국제영화제 최우수감독상 수상 소식을 전한 ‘우리 선희’는 이번 영화제 초청으로 북미 지역 프리미어 상영을 하게 됐다. 또 ‘우리 선희’가 초청된 마스터즈 부문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거장 감독들의 최신작을 만나볼 수 있는 섹션이다.

홍상수 감독은 2000년 ‘오!수정’으로 컨템포러리 월드시네마 부문에 초청된 후 매년 토론토 영화제의 러브콜을 받아 왔다. ‘생활의 발견’(2002, 한국영화 포커스), ‘해변의 여인’(2006, 스페셜 프리젠테이션), ‘잘 알지도 못하면서’(2009, 컨템포러리 월드시네마), ‘옥희의 영화’(2010, 컨템포러리 월드시네마), ‘다른 나라에서’(2012, 마스터즈) 등이 토론토 영화제를 통해 북미 관객들을 만나왔다.

화인컷에 따르면, 영화제의 아시아 영화 부문 프로그래머인 지오반니 폴비는 “한국의 홍상수는 영화제에 없어서는 안 될 감독이 됐다”며 “신속한 영화제작 속도에 그 과정이 수월해 보일지 모르지만 그의 영화들은 세심한 연출과 더불어 인간 본성에 대해 정확히 고찰해 낸다”고 평을 전해왔다. 또 “모든 홍상수 감독의 작품들은 그의 뚜렷한 작가적 인장을 지니면서도, 매번 신선하고, 매번 새로운 영감의 결과물”이라며 “깔끔한 3부의 구조로 이루어진 영화의 절반 이상은 식당, 카페, 술집을 배경으로 하는데, 마치 3가지 코스로 이루어진 정찬처럼 관객을 만족시킨다”고 덧붙였다.

‘우리 선희’는 9월 12일 국내 개봉된다.

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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